올해 해킹 시도 588건…학과 시스템 피해 가장 많아
유출 정보 99%는 2021년…수사기관 의뢰는 ‘0건’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대학교에서 최근 6년간 28건의 해킹 피해가 발생해 개인정보 1100여건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를 겨냥한 해킹 시도도 매년 500건을 웃돌고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서울대에서 확인된 해킹 피해는 모두 28건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8건 ▷2022년 10건 ▷2023년 0건 ▷2024년 1건 ▷2025년 5건이었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4건이 발생했다.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학과 시스템이었다. 전체 28건 가운데 19건이 학과 시스템을 통해 발생했다. 연구실 시스템은 6건, 연구소 2건, 기관 단위 시스템은 1건이었다.
같은 기간 해킹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총 1132건이었다. 이 가운데 1130건은 2021년 발생한 해킹 사고에서 한꺼번에 유출됐다.
당시 해커들은 서울대 서버에 원격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학내 구성원의 신원 정보와 포털 아이디(ID) 등을 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개인정보 2건은 2024년 연구소 해킹 과정에서 유출됐다. 연구원들의 약력과 이력서 파일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이외 해킹 사고에서는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대를 겨냥한 해킹 시도 자체도 증가하고 있다. 보안관제를 통해 탐지·차단된 해킹 시도는 2024년 561건에서 지난해 575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현재까지 588건을 기록했다.
서울대 측은 해당 수치가 실제 침해사고가 아니라 보안관제 과정에서 탐지·차단한 공격 시도 건수라며 “실시간 대응을 통해 사고 확산을 막고 즉시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되면 교육부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즉시 신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 6년간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수사기관에 별도로 수사를 의뢰한 사례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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