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덩달아 북한이 지난 7월 대남선전매체를 통해 주장한 내용까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비선 실세’ 등 믿기힘든 일들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북한의 황당한 주장까지 현실성있게 비춰지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당시 북한은 우리민족끼리를 통해“(박근혜 대통령의) 의문의 7시간 행적을 조사해야 한다는 민심의 요구는 정당하다”며 “명백한 것은 그 결과는 이미 다 밝혀졌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집도 못 가보고 60을 넘긴 현 남조선집권자는 처녀 흉내를 내려고 세월호 대참변이 일어난 그 시간에 얼굴에 주름살을 없애는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사를 맞은 후에는 7시간 동안 햇빛을 보지 말아야 한다는 데로부터 밖으로 나오지 않고 청와대 안방 깊숙한 곳에 엎드려있었던 것”이라며 악담을 퍼부었다. 매체는 “의문의 7시간 동안 보톡스 주사 맞고 제 얼굴의 주름살이나 없애는데 온 신경을 쓴 박근혜는 이제 더 조사할 필요도 없이 민심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선동했다.

이 내용은 4개월이 지난 현재 네티즌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청와대로 성형외과 의사를 데려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톡스 시술을 맞게 했다는 고발뉴스 보도가 나오는 등 관련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8일 JTBC는 최순실 씨 모녀가 다니던 서울 강남의 모 성형외과 원장과 청와대간의 모종의 커넥션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많은 네티즌 사이에서 ‘세월호 7시간의 행적’에 관한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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