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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부터 누구나 ‘명교수 명강의’ 듣는 ‘무크’ 서비스…이준구 서울대 교수 등 참여
교육부, ‘한국형 무크’ 시범 운영 대학에 서울대 등 10개교 선정
학교당 1억씩 10억원 지원…대학들도 자체적으로 20억원 부담
류철균 교수(소설가 이인화) 등 참여…고대ㆍ이대, 학점 인정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오는 9월부터 국내 대학의 강의를 일반인도 인터넷으로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한국형 무크(K-MOOC)’ 서비스가 실시된다. 이번 서비스에는 미시경제학의 대가인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등 저명한 교수들과 유명 대학 10곳이 대거 참여한다.

교육부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 선정 평가 위원회의 서면ㆍ대면 평가를 거쳐 신청 대학 48곳의 106개 강좌 중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10곳의 27개 강좌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대학은 경희대ㆍ고려대ㆍ부산대ㆍ서울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포항공대ㆍ한국과학기술원(KAIST)ㆍ한양대(가나다순)다. 


교육부는 서비스 운영을 위해 선정 대학 10곳에 1억원씩 총 10억원을 지원하고, 대학들도 자체적으로 총 20억원을 부담한다.

‘무크’는 세계적 석학들의 강좌를 무료로 접함은 물론 질의응답, 과제, 토론 등 ‘쌍방향 학습’을 할 수 있어 최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에서 대학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사이언스학과 교수들이 2012년 4월 발족한 ‘코세라(Coursera)’의 경우 현재 114개 기관의 839개 강좌가 개설돼 있고 이용자는 약 1000만명이다.

교육부는 올해 업무 보고에서 상반기에 플랫폼을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20여 개 시범 강좌를 운영한다는 ‘한국형 무크’ 추진 구상을 밝힌 바 있다. 2학기부터 강좌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교육부는 내다봤다.

선정 대학 중 서울대의 경우 학문의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무크를 접목한다는 방침 하에 이준구 명예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 등 총 2과목을 개발, 선보인다.

연세대는 학내의 교수 학습 지원, 도서관, 전산원 기능을 통합해 무크 전담 조직인 OSE(Open & Smart Education Center)를 구성했으며, 저명한 문학평론가인 정명교 국문과 교수(필명 정과리)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등 3과목을 개발할 예정이다.

KAIST는 해외 무크인 ‘코세라’에 개설해 약 1만5000명이 수강한 ‘음향학’ 강좌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김양한 기계공학과 교수의 ‘동역학’ 등 2과목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고려대는 양자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김대만 전기전자공학부 초빙교수가, 이화여대는 소설 ‘영원한 제국’의 저자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필명 이인화)가, 한양대는 책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를 쓴 서현 건축학부 교수가, 부산대는 유전학 분야 권위자인 김희수 생명과학과 교수가 각각 강좌를 진행한다.

특히 고려대와 이화여대는 ‘한국형 무크’ 강좌를 학내 정규 교과로 개설, 자교 학생에게 학점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한양대도 ‘한국형 무크’를 서울 권역 학점 교류 이러닝 과목으로 채택해 대학 간 학점 인정 과정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선정 대학 외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제공하는 대학 공개 강의인 KOCW(Korea Open CourseWare) 강의 중 내용이 우수한 약 10개 강의를 ‘한국형 무크’ 강좌로 변환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우선 한국어로 진행되고 영어 자막이 제공될 예정이며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접속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서비스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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