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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어린이집 학대 "숟가락 억지로 집어넣기도" 영아치사 충격 가시기 전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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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부산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원생을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공분이 일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의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재직 중인 A씨는 원생의 볼을 꼬집고 얼굴까지 이불을 덮는 등 학대를 가했다. 또한 밥을 먹으며 헛구역질을 하는 아동의 입에 강제로 숟가락을 집어넣는 모습 등도 CC(폐쇄회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들어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아동 학대 사건이 다수 알려지며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마음 놓고 보낼 수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18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B씨가 생후 11개월 된 원생 C군을 이불로 뒤집어씌운 뒤 몸을 꽉 껴안고 몸에 올라타 8초간 눌러 질식사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던 바, 해당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B씨는 숨진 C군을 비롯해 평소 8명의 원생들을 반복적으로 학대해온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추가적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달 4∼18일 24회에 걸쳐 영아 8명을 이불을 뒤집어씌우고 몸을 껴안아 숨을 못 쉬게 하며 학대한 것. B씨의 쌍둥이 언니이자 어린이집 원장인 D씨 역시 학대를 방조하고 본인 역시 평소 원생을 밀치는 등의 학대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처럼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자 정부는 지난달 24일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도입, 등하원 알림서비스 등 어린이집 통학차량 및 아동학대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실효성 논란이 남아 있어 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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