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권투자자금 199.7억달러 순유출

주식자금, 한 달 만에 다시 순유출 전환

7거래일 새 21% 급락 뒤 반등에도 불안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다. 임세준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달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이 200억달러 가까이 빠져나가며 8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과 AI(인공지능) 투자 둔화 우려로 주식자금이 한 달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고, 채권자금 순유출 규모도 역대 두 번째로 컸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199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이란 한국 증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다는 뜻이다.

외국인 자금은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순유출되고 있다. 3월에는 역대 최대 순유출(365억5000만달러)을 기록했다.

9월 순유출 규모는 8월(45억달러)보다 크게 확대됐다.

증권 종류별로 보면 주식자금이 141억6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8월 8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한은은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AI 투자 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은 58억1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3월(67억7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채권은 올해 7월부터 석 달째 순유출을 이어오고 있다.

한은은 “국고채 만기 도래와 단기 차익거래 유인 역전에 따른 재투자 부진 등으로 순유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월평균 22bp(1bp=0.01%포인트)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9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각 7.0원, 0.52%로 전월(4.4원·0.31%)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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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