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10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발표

李 긍정 39%·부정 52%…부동산 불만 1위

민주 36%·국힘 27%…격차 9%p

‘차기 총선서 야당 많이 당선돼야’ 47%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하락세가 진정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다만 이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여전히 과반을 웃도는 데다 차기 총선에서는 정부 지원론보다 견제론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지율이 소폭 올랐지만 30%대 중반에 머물면서 김민석 대표의 지지율 반등 방안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0월 셋째 주(13~15일) 여론조사 발표에 따르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평가한 결과 긍정 평가는 39%, 부정 평가는 52%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주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부정 평가도 1%포인트(p) 올랐다.

추석 이전까지 이어졌던 대통령 직무 평가 하락세는 10월 들어 일단 멈췄다. 다만 부정 평가율은 여전히 50%를 웃돌고 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9%)이 가장 많이 꼽혔다. 부동산 문제는 지난 7월 넷째 주부터 줄곧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경제·민생·주식시장 대응’(12%), ‘국방·안보·대북’(11%) 순이었다. 최근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7000선에서 5500선까지 밀려난 점도 경제 관련 부정 평가가 늘어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도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은 직전 주보다 1%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하며 지난주 35%에서 반등했다. 국민의힘은 27%로 양당 격차는 9%p였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양당 지지율 격차가 10%p 이내로 좁혀진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다만 20대와 30대 지지율은 각각 18%, 22%에 그치면서 청년층 지지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특히 차기 총선 결과에 대한 기대에서는 ‘정부 심판론’이 앞섰다. ‘2028년 4월 치러질 제23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4%)보다 13%p 높았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서울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30%, 견제론이 55%, 인천·경기에서도 지원론 31%, 견제론 52%로 격차가 났다. 대전·세종·충청 역시 지원론 31%, 견제론 49%로 견제론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도 40·50대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16%에 그친 반면 견제론은 49%에 달했다. 중도층에서는 지원론 36%, 견제론 44%로 나타났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차기 총선 결과에 대한 기대에서는 반대 양상이 나타난 셈이다. 다만 총선까지 1년 7개월가량 남아 있는 만큼 현재 조사 결과를 실제 선거 결과와 연결하기는 이르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지역 현장 행보를 강화하며 민심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제4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어 북극항로 거점 항만 육성을 위한 부산 항만물류 현장을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김 대표는 앞서 “부산 지역은 제가 거의 아마 2주에 한 2박 3일 이상은 가겠다”고 밝히며 부산 방문 정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지지율 반등과 외연 확장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 현장을 중심으로 민생 행보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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