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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빅테크-반도체기업 수급·가격 전쟁, 독자 AI 개발이 돌파구
최근 미국 빅테크인 애플발(發)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와 메타발 인공지능(AI) 수요·투자 둔화 위협이 한국과 미국, 일본 증시를 흔들었다. 2일까지 사나흘간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일본의 키옥시아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동시에 급락세를 보였다. 표면상으로는 AI의 거품론과 투자 과잉론의 확산에 따른 투자 심리 불안으로 분석되지만, 본질적으로는 AI 서비스 전방 기업인 빅테크와 AI 후방의 반도체 공급사 간의 수급·가격 전쟁, 즉 AI 생태계 내 주도권 다툼 측면도 크다. AI 확산에 따라 반도체가 크게 부족하게 되면서 과거 빅테크 일방 우위였던 칩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갑을 관계’가 변화를 맞이하며 일어난 갈등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는 글로벌 증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올들어 한국과 대만, 일본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초강세를 보인 것은 물론이고 미국에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반기에만 93%
2026-07-03 11: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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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연간 수출 1조달러’, AI 투자변동성과 양극화 극복 관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이 102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독일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4번째 1000억달러 돌파다. 추세대로라면 연간 1조달러와 세계 4강 달성도 가시권이다.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3~4%대까지 높인 국내외 기관도 늘고 있다. 단연 반도체 덕분이다. 6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9.5%가 증가한 44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대 주요 수출품목 중 컴퓨터, 석유제품, 선박, 화장품 등 1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비중이 전체의 43.8%다. 반도체 초호황에 올라탄 수출 기세가 놀랍지만, 안심해선 안된다는 경고신호가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 우선 인공지능(AI) 투자 심리의 극심한 변동성이다. 수출 실적이 발표된 1일 삼성전자(-5.84%)와 SK하이닉스(-3.40%) 주가와 코스피(-2.04%)는 크게 하락했고, 뉴욕증시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각각
2026-07-02 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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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메가 프로젝트, 정치권 지역갈등 조장 말고 지원 입법 총력을
호남·충청·영남권에 총 15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피지컬 AI(인공지능),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하는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는 “초격차 산업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정책임을 강조했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기업 강요이자 특정 지역 몰아주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제계는 국가 핵심 산업 경쟁력 제고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일각에선 거점 지역의 용수·전력·인재 등 기반 여건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정치 논리의 개입 우려와 지역 편향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 정치권은 더 이상 지역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기업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과 지원 입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대통령은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 이튿날인 6월 30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강요는 하지 않았지만, 유도·유인을 해서 기업의 결단을 이끌어냈다” “민주주의를
2026-07-01 11: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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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반도체 갈등’ 시대, 정부 새 역할은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호남의 대규모 반도체 단지 조성 계획에 보수 야당인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치논리에 의한 기업 압박과 지역편향 정책이라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말 사이 소셜미디어에 용수, 전력, 인력 등 인프라 조성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이에 바탕한 기업들의 판단이라는 취지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연이어 올려 반박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반도체 초호황에 따라 급증한 영업이익을 두고 노조의 파업 결의와 정부의 조정까지 가는 성과급 갈등을 벌였다. ‘N% 성과급 요구’(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는 전 산업계로 확산돼 하반기 임금협상의 최대 난제가 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전례없는 호황이 우리 사회의 갈등 유형과 양상을 바꾸고 있다. 지역 갈등은 호남에 대한 대규모 시설 투자로 인한 차별 논란 뿐 아니다. 공장, 용수, 발전소, 전력망, 데이터센터 등 유치를 두고 기피시설은 거부하고(님비
2026-06-29 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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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칼럼] AI를 고용하고 조직하고 경영하라…진화와 기술진보의 결론](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이형석칼럼] AI를 고용하고 조직하고 경영하라…진화와 기술진보의 결론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AI 사용자가 AI를 쓰지 않는 사람을 대체할 것이다.”(리처드 볼드윈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교수) “AI는 더 이상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우리가 매달 아주 적은 비용으로 고용할 수 있는 가장 똑똑하고 지치지 않는 주168시간 근무의 인턴사원이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CEO) “미래의 노동 가치는 ‘답을 아는 것’이 아니라, AI에게 ‘어떤 문제를 풀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질문의 능력, 즉 기획력과 경영적 판단력에 있다.“(에릭 브린욜프슨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AI연구소 교수) AI 확산이 양질의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이 좋고 AI에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일수록 고용을 감축하는 한편으로 회사에 남은 임직원과 취업 희망자엔 더 많고 더 숙련된 AI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많은 학자, 기업가, 전문가들이 말하는 바는 자명해보인다. 취업을 원하는가? 일자리를 지키고 싶은가? 돈을 벌고 싶은가? 그렇
2026-06-29 1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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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韓축구 참사…불통행정·부실인사·무능리더십이 조직의 敵
26일 한국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패했다. 무엇보다 뼈아픈 것은 남아공전에서의 납득하기 어려운 졸전이었다. 이날 TV 방송 중계해설진은 물론이고 전문가와 대다수 축구팬들이 서슴없이 한입으로 “월드컵 출전사상 최악” “이해할 수 없는 선수기용과 전술”이라고 했다. 스포츠는 실력 경쟁이지만 늘 운이 개입하는 확률게임이기도 한다.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온국민이 월드컵 한 경기 한 경기에 열정과 염원을 쏟지만 축구 한 번 졌다고 일상과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우리 성숙한 국민들은 한번의 패배에 무조건 대표팀을 비난하는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 그러니 남아공전 패배 이후 국민적 분노와 허탈감엔 축구와 승패 이상의 그 무엇이 있다. 그것은 비민주적이고 불투명한 행정과 불공정하고 부실한 인사, 전략 부재의 무능한 리더십이야말로 공동체와 조직을 무너뜨리는 내부의 적, 가장 큰 위협이라는 냉정한 사실의 확인이다. 축구행정
2026-06-26 11: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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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시 확인된 ‘반도체의 순간’, ‘호남 클러스터’ 한 치 빈틈 없어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강인 미국 마이크론이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 집계 결과 매출이 414억6000만달러(약 64조원), 영업이익 333억18000만달러(약 51조원), 주당순이익(EPS)는 25.11 달러를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제기됐던 ‘AI(인공지능) 거품론’을 불식시킨 것으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망에도 밝은 불을 켰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최대 45조4500억원 규모의 자사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을 내달 10일로 잠정 결정해 글로벌 투자 유치 확대의 기대를 높였다. AI열풍이 거센 최근의 글로벌 산업 동향과 증시 추세는 지금이 ‘반도체의 시간’임을 재확인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3위 업체로 1, 2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겨루고 있다. 메모리 시장에서 이들 3강의 실적은 매출 뿐 아니라 경이롭다고 할
2026-06-25 11: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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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MSCI 선진국 편입 또 불발, 자본시장 개방성·일관성 과제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또 무산됐다. MSCI는 23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한국을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도 올리지 않아 도전은 다시 1년이 미뤄졌다. MSCI는 우리 정부의 시장 개혁 조치들을 인정하면서도 원화의 역외 거래 제한, 외환 시장 유동성 부족, 공매도 관련 규제 부담 등 핵심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세계 10위권 경제 및 기업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가 23개국으로 구성된 선진 지수에 들지 못한 것은 우리 자본 시장이 아직 완전히 국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세계적인 산업 역량을 보유하고도 시장 제도의 결함으로 인해 해외 자본의 투자가 제약받고 있다는 국제적인 평가인 셈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얼마나 자유롭고 예측가능한 자금의 이동과 회수를 할 수 있느냐에 여전히 회의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MSCI는 주요 원인으로
2026-06-24 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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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檢개혁조율, 국민통합, 안보자강 靑개편…與도 쇄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수석급 참모진을 일부 교체했다. 민정수석에는 검사 출신 한찬식 변호사를 임명했다. 사회수석엔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출신이자 약사인 김경자 우석대 객원교수를, 홍보소통수석엔 성기홍 전 연합뉴스 대표이사사장을 발탁했다. 국가안보실 1차장엔 강건작 대통령직속 미래국방전략위원회 위원이, 3차장엔 송기호 현 경제안보비서관이 선임됐다. 인사를 통해 나타난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뚜렷해 보인다. 검찰 출신 민정수석 기용으로는 검찰개혁 조율 및 정교화, 노동·보건의료계 사회수석 발탁으로는 양극화 극복과 통합·복지 정책 의지를 드러냈다 할 것이다. 안보실 차장 인사는 한미간 전시작전통제권·핵추진잠수함 협상과 통상·산업·안보 연계 대응 등 당면 현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한 수석에 대해 “일선 검찰청의 지휘부를 거치면서 법 집행의 엄정성과 인권감수성을 균형감 있게 축적해 온 법조인”이라며 “검찰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6-22 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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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만스피’ 이후 지속성, 성장동력과 긴축기 변동성 대응 관건
코스피가 18일 사상 처음으로 9000을 돌파했다. 개장 직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회의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국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벌써 시장에선 ‘코스피 10000’(‘만스피’) 달성을 전망하는 국내 증권사와 글로벌 투자은행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과 글로벌 통상갈등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와 조선, 로봇, 방산, 전력, 에너지 등 우리 제조업 역량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크게 반가운 일이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자본 시장 정상화 노력이 더해진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엔 불안과 우려도 크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18일 마감 기준 80.25로 여전히 ‘극단적 변동성 구간’을 가리켰다. 주식보유를 하지 않는 이들은 물론이고 기투자자라도 ‘삼전닉스’가 없으면 ‘나만 소외됐다’는 열패감에 시달린다는 ‘포모’(FOMO) 신드롬의 원인이
2026-06-19 11:06:36
![[이형석칼럼] AI를 고용하고 조직하고 경영하라…진화와 기술진보의 결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6/29/news-p.v1.20260624.7de9d04cdeca417da4d1c85869161b3c_T1.jpg?type=h&h=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