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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AI 수요·투자 증명한 美빅테크 실적…좌고우면할 이유 없다
구글 모회사인 미국 기업 알파벳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수요와 투자가 건재함을 입증했다. 알파벳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4% 늘어난 1198억달러(약 177조원)을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407억7000만달러, 순이익은 298% 급증한 1121억달러로 집계됐다. 주견인차는 구글 클라우드 부문으로, 기업용 AI 설루션·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82%나 늘어난 248억달러에 달했다. 알파벳의 실적은 최근 제기된 ‘AI 수요 둔화론’ 및 ‘투자 거품론’ 즉, “AI 투자는 급증하는데 정말 돈이 되나?”는 희의론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다. 알파벳은 2분기 자본지출(CAPEX)은 시장 전망치(441억5000만달러)를 웃돈 449억2000만달러였으며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올해 전망치를 기존 최대 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로 높였다. 내년엔 데이터센터 구축과 컴퓨팅 자원 확보 수
2026-07-23 1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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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회 지각 정상화, 성장 위한 경제·노동 입법이 최우선
제22대 후반기 국회가 개원 50여일만에야 뒤늦게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1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 관리 부실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도입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상임위원회 배분에 반대하며 원구성을 전면 거부했던 국민의힘도 국회 운영에 복귀하기로 했다. 여야는 5월 30일 개원 이후 상임위 배분을 놓고 대치해왔다. 민주당은 법사위를 포함한 총 11개의 상임·특위 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운영해왔으며 국민의힘은 국회 일정 전면 불참으로 맞섰다. 이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남겨둔 7개 상임위 위원장직을 받고 상임위 활동에 복귀하기로 했다. 그동안 여야의 파행적이고 퇴행적인 모습에 지각 정상화를 두고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조차 민망하지만, 일단 닻을 올렸으니 좌고우면말고 할 일을 해야 하는 것이 국민들에 끼친 누를 씻는 길이다. 무엇보다 각 당 모두 당권을 두고 벌이는 더 이상의 볼썽 사나운 자중지난, 계파싸움을 그만둬야
2026-07-22 11: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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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中 키미쇼크’와 ‘네덜란드병’, 그리고 최태원 회장의 경고
한국은행은 19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반도체 가격 강세에 따른 수출물가 상승이 교역조건을 크게 개선함으로써 국내총소득(GDI)을 증가시키고 가계 구매력과 기업 투자여력을 확충해 향후 내수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나 “반도체 호조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특정 부문의 높은 임금과 투자수익률이 여타 부문의 인력·투자를 흡수하여 성장기반을 잠식하는 이른바 ‘네덜란드병’의 발생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에 대해 “아비규환이라는 이야기까지 써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로비와 압력을 받고 있다”며 “지금 (반도체) 가격은 비정상이다. 떨어뜨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가격과 수급 문제가 각국 정부 간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은 보고서와 최 회장의 발언은 최근 우리 경제와 제조업 성장세의 본질이 반도체 수요 및 가격이라는 단일 변수에 대한 과잉
2026-07-20 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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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금리인상, 금융·증시 리스크 관리하되 성장 동력 훼손 없어야
한국은행이 16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만의 인상으로 통화 긴축 시대로의 본격적인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로써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3.50~3.75%)와 격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좁혀졌다. 미 연준이 오는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 금리차는 그대로 유지된다. 물가와 환율 관리, 외국인 투자 유인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지만, 경제성장과 기업 투자, 내수에는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이란간의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세가 금리인상의 중요한 배경이 됐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2월 2.0%였으나 중동전 발발 이후 3월 2.2%, 4월 2.6%, 5월 3.1%, 6월 3.2%로 계속 높아졌다. 반면 성장률 전망은 대폭
2026-07-16 11: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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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AI는 새로운 사회 협약을 요구하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와 구글, 오픈AI, 앤트로픽 등 인공지능(AI) 전문가 200여명이 13일(현지시간)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AI의 경제 변혁에 대한 공동성명”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내용은 “첫째, AI는 향후 10년 이상 동안 더 급격히 강력해질 수 있다. 둘째, 이는 산업혁명보다 더 큰 규모이지만 훨씬 더 짧은 시간 안에 전례없는 경제 변혁을 몰고 올 수 있으며 대규모 일자리 감소를 비롯한 위험과, 생활 수준의 중대한 향상 같은 기회를 동반할 수 있다. 셋째, 경제학자, 정책입안자, 기술 리더들은 ‘혁신적 AI 경제학’의 이해와 ‘인류·공익에 기여하는 AI’를 위해 인센티브, 안전장치, 제도 구축 등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14일 국내에선 고용노동부가 AI혁신으로 창출된 초과이익의 활용 문제를 놓고 ‘AI 기술혁신에 발맞춘 새로운 사회 혁신의 길’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노동계는 사회적 재분배를, 경영계는 기업 투자 확대를 우선으로 해야
2026-07-15 11: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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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본질 벗어난 檢보완수사권 논란, 개혁선명성 감별지 아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완전 폐지한 수사·기소 분리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사실상 당론으로 발의했다. 이에 대해 야당인 국민의힘은 반대에 나섰고, 정부와 법원은 물론 여당 내 일각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핵심 증거를 은폐하거나 없앴다는 의혹이 제기된 ‘장윤기 사건’ 후 특히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한 경찰의 부실·왜곡수사 가능성을 제기하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러나 과연 국민 법익 보호라는 본질에 충실한 논쟁인지는 의구심이 앞선다. 검찰개혁 논의가 보완수사권 존폐만으로 협소화된 데는 우선 여권 내에서의 왜곡된 구도 탓이 크다.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과 맞물려 강경파 일각에서 보완수사권 찬반을 검찰개혁의 선명성을 감별하는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국민 법익 보호를 위한 실체적 논의보다는 누가 더 진영에 충실한가를 따지는 잣대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여권 내에서의 논의가 선명성 대결로 흐르자, 이재명 대통령은 “보완수사는 안 하는 게
2026-07-13 11: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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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SK하닉 美상장 새 이정표, 국내 자본시장도 시험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상장(현지시간 10일) 공모가가 149달러로 확정됐다. ADR 발행 규모는 1억7790만주(한국 보통주 기준 1779만주)로,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265억700만달러(약 40조원)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미 기업공개(IPO) 사상 비(非)미국기업으로는 중국 알리바바(250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 전체 기준으로는 스페이스X(857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대거 몰려 공모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더구나 ADR 1주는 한국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하는데 이를 기준으로 환산한 공모가는 전날 한국 증시에서 거래된 SK하이닉스 보통주 종가 218만6000원보다 약 2.9%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 확보를 위해 기존 주가보다 할인한 가격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관례를 깨고, 더 높은 가격이 설정된 ‘프리미엄 프라이싱’에도 성공했다. 우리 기업의 세계적 위상을 확인한 기념
2026-07-10 11: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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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체 칩 개발하고 기술봉쇄하는 미중 AI 패권경쟁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패권경쟁이 자체 반도체 칩 개발과 기술 봉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중국 AI기업인 딥시크와 즈푸AI가 자사 맞춤형 반도체 칩(ASIC)의 설계·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화웨이의 ‘어센드 AI’, 알리바바의 ‘한광’, 바이두의 ‘쿤룬’ 등에 이어 칩 기술의 내재화와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근저엔 미국 정부의 강력한 대중 수출 통제 품목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에서 탈피하고 AI 기술-장비 생태계를 완결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미국 빅테크도 마찬가지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오픈AI 등 대부분이 엔비디아의 GPU가 아닌 자체 칩 모델을 갖고 있거나 개발 중이다. 하드웨어에선 독자적인 칩을 갖추는 한편 생태계의 전방인 AI모델·AI기술 서비스 측면에선 강력한 폐쇄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 미국은 앤트로픽의 최신 AI모델을 외국인이 쓰지 못하도록 하는 수출 통제 명령을 내렸다가
2026-07-09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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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반도체·청년·통합 의제 없는 與 ‘퇴행적 공방’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 간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적통’ 논쟁에 이어 ‘자기정치’ 공방으로 번졌다. 당면 현안이자 국정운영 핵심 의제인 반도체산업과 청년세대, 국민통합 문제는 외면되거나 중심 쟁점에서 제쳐졌다. 민생과 유리된 퇴행적인 정치다. 누가 더 유능한가가 아니라 누가 더 정통인가를 가리자고 하는 것은 왕위 계승 적자 다툼과 다름없다. 정부의 국정 운영을 국회 차원에서 ‘어떻게’ 보족·협력·견제할 것인가보다 이재명 대통령에 누가 ‘얼마나’ 충성하는가를 겨루는 것은 군주 옆자리를 향한 ‘가신 경쟁’과 같다. 지지층만 보는 선동정치는 입법부를 이끄는 다수 여당으로서 본분을 망각한 ‘반쪽정치’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송 의원은 지난달말 정 전 대표를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완전히 등을 져서 장례식도 참석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진하는데 반대 선봉에 있었다”고 했다. 장례식 불참에 대해선 나중에 사실 오인이라며 사과했지
2026-07-08 11: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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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초과이윤·추가세수 미래 투자 옳다…‘큰 정부’ 함정은 경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반도체 호황 등으로 발생한 추가 세수를 재원으로 미래 대응 기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을 포함한 미래 성장 동력 창출, K자형 양극화 대응, 2030 청년을 위한 주거와 창업·일자리 지원 등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같은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AI(인공지능)는 기술혁명이 아니라 생산 혁명”이라며 “국가는 더 이상 시장의 규제자가 아니라 전력망을 구축하고 산업부지를 조성하며 공급망을 조직하는 생산 플랫폼”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생산 인프라 구축과, 확대재생산으로 이어지는 분배와 복지 등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현대 민주주의사회에서 정치의 본질적인 기능은 자원의 공정한 배분이며, 경제 성장을 통한 국가공동체의 발전이라는 점에서 전적으로 옳은 방향이다. AI의 시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발전에 따른 국가적 부(富)의 증가는 과거의 투자와 기술개발, 노동투입의 결과다. 이를 현
2026-07-06 1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