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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美, 연내 금리인상 신호…환율·물가 대응 성장전략 차질없도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인상 ‘깜빡이’를 켰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신임 케빈 워시 의장 체제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묶었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의 올해말 기준 금리 예측치 중간값은 3.8%로 지난 3월 직전 3.4%에서 상향됐다. 또 연내 금리 인상을 아무도 예상하지 않은 지난 3월과 달리 이번엔 위원 절반이 최소 1회 이상에 손을 들었다. 이에 앞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은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p)씩 올렸다. 세계 경제가 완화에서 긴축 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호다. 한국은행도 오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상결정을 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를 촉발한 것은 중동발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주요국들의 경제 성장·회복세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은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을 일부 반영해 여전히 2% 목표치를 상회하고
2026-06-18 11: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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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란 재건기금, 美 ‘동맹 청구서’를 ‘중동 특수’로 바꾸려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안에 3000억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용 민간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이 들어갔으며, 출자를 약속한 기업 중엔 한국 기업이 포함됐다는 해외언론의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전체 기금 중 미국·아시아·중동·남미·아프리카 지역 기업들이 이미 1500억 달러가 넘는 자금 조달에 동의했으며 출자 약속 기업엔 한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미국 기업 등이 거론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전날 한 미국 고위급 당국자를 인용해 종전협상 과정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3000억달러 규모의 재건기금 조성이 논의됐다고 전하며 한국 기업도 언급했다. 이란 반관영 메르통신도 지난 14일 이란 협상팀 수석 대표 명의로 된 설명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도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이 최소 3000억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계획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미국은 서명식이 열리는 19일에 MOU 합의안을 공
2026-06-17 1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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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이란 종전, 시장 변동성과 북핵 문제 철저 대비해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마침내 출구를 찾았다. 양국은 15일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합의 타결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글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지금 마무리됐다”고 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도 TV 인터뷰에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영구적이고 즉각적인 종전이 선언됐다”고 말했다. 협상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도 양측의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합의 서명이 이뤄지자마자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했다.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 경제에도 단비다.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우선 국제 에너지와 원자재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과 기업 비용 절감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율 하락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 회복도 국내 자본시장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다. 종전 MOU가
2026-06-15 11: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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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야 지도부 당권싸움만, 대한민국서 가장 퇴행적 집단 아닌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역사 속에서 단결하면 승리했고 분열하면 패배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겠다는 다짐과 결의”라고 했다. 그러나 비공개로 이어진 회의에선 “사퇴하라”는 요구가 여럿 나왔다고 한다. 6·3 지방선거에 “납득할 수 없는 패배” “심리적 참패 그 이상의 실패”라는 성토도 있었다. 이날 국민의힘에서도 선거책임을 지고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당지도부 사퇴 요구가 제기됐다. 장 대표는 “당 지도부에 어떤 선택을 요구하거나 그 길을 열려면 110명의 의원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답을 먼저 줘야 한다”며 일축했다. 지방선거를 통해 드러난 명징한 민심의 심판을 여야 지도부 모두 나몰라라 하고 있는 꼴이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은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을 차지했지만, 주요 격전지에서 졌다.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12대 5라는 현재 우위를 지키지 못하
2026-06-12 11: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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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금리인상기 더 위험한 ‘한계기업 40%’, 구조개혁 시급하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시장이 전망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내 금리동결 또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에서도 오는 15~16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포함해 연내 1~2차례 금리인상 전망이 지배적이다. 신현송 한국은행총재도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물가상승률과 한국의 강력한 경제성장률을 근거로 기준금리 인상으로의 “갈 길이 명확하다”고 거듭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감당 못 하는 국내 ‘한계기업’ 비중이 40%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이 많은 기업은 금리인상기 부실 위험이 더욱 커지고 이로 인한 금융권의 리스크 전이 가능성도 높아진다. 우리 경제에 켜진 ‘경고등’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기업경영분석 결과’는 반도체 호황의 명과 암을 그대로 드러냈다. 삼성전자와
2026-06-11 11: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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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삼성 반도체 투자 1위, 광주 새공장…미래성장 국가적 과제
지난해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는 설비(52조1531억원)와 R&D(37조7404억원)를 합해 총 89조8935억원으로 TSMC(69조4109억원), 인텔(40조4499억원), SK하이닉스(35조450억원), 엔비디아(34조9369억원) 등을 제치고 10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최고였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안에 지방 신규 반도체공장 건립 계획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를 비롯한 호남 지역이 대상지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도 호남·충청권에 시설을 확대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글로벌 반도체산업 10대 기업 중 투자 규모 순위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 4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지금의 경이적인 한국 제조업 부흥의 비결이 무엇인가에 대한 자명한 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3년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영업이익이 6조5670억원으로
2026-06-10 11: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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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장은 대법관 업무는 행정…선관위, 수사·법개정·개헌 다 필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는 국민의 참정권을 훼손한, 결코 일어나선 안될 민주주의의 참사였다. 8일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는 나흘째 계속됐다. 정치권에서도 진상규명과 선거관리위원회 개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국정조사를 당론으로 정했다. 또 민주당은 필요하면 개헌까지 검토한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선관위를 대상으로 한 종합특검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회에 국정조사 추진과 선관위에 대한 근본적 제도 개선 방안 논의를 당부하며 정부도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선관위의 잘못과 책임을 철저히 가려내고 마땅한 징계와 처벌, 후속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이와 함께 입법, 행정, 사법기관이 역량과 권한을 총동원해 선관위 제도의 대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정조사와 특검은 물론이고, 법률개정과 개헌안 마련
2026-06-08 1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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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吳 5선에 시의회·구청장은 與다수, 협치가 서울시민 명령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선에 성공했다. 118석이 걸린 서울시의회 선거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81명(68.6%)과 37명(31.4%) 당선됐다. 서울 구청장 25곳 중 민주당은 17곳(68%), 국민의힘은 8곳(32%)에서 당선자를 냈다. 투표 결과가 드러내는 서울 시민의 뜻은 뚜렷하다. 오 후보를 시장으로 선택해 중앙정부 및 여당의 독주에 대한 경계 메시지를 보냈고, 서울시의 입법과 구(區) 행정의 다수 권한은 민주당에 맡김으로써 국민의힘 소속 시장의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도록 했다. 곧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시장과 시의회·구청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서울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 하겠다. 서울 시민은 오세훈 후보를 무려 다섯번째 시장으로 뽑았다. 시민의 신뢰를 그만큼 오랜 기간 받았다는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게다가 국민의힘 출신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사건을 거치고, 민주당 정부가 들어선 지 1년만에 치러진 선거에서 서울시장 자리를
2026-06-05 11: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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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정안정 우세에도 鄭리더십 경고, 보수결집에도 張체제 심판
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광역자치단체장 압도적 다수를 점했다. 4일 개표 결과 민주당은 전국 16개 시·도지사 선거에서 12곳에서 승리했고 국민의힘은 4곳을 지켜냈다. 종전 5대12 구도가 4년 만에 12대4로 뒤집혔다. 수치만 놓고 보면 민심은 지방권력의 중심축을 민주당으로 이동시키며 출범 1년을 맞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당초 여당의 낙승이 예상됐던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승리했고,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가늠할 바로미터로 꼽혔던 대구와 경남에선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가장 열세로 평가받던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김용남(민주)·조국(조국혁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부산 북구갑에서도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하정우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여당은 강한 국정안정론 바람을 등에 업었지만 정작 서울을 비롯한 최대 승부처에서는 패하거나 고전했다. 국민의힘은 막판 보수층 결집 효과를
2026-06-04 11: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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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칼럼] 황동만도 변은아도 모든이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모자무싸’의 박해영월드](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이형석칼럼] 황동만도 변은아도 모든이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모자무싸’의 박해영월드
많은 이들이 ‘포모’(FOMO) 신드롬을 앓는 시대다. ‘피어 오브 미싱 아웃’(Fear Of Missing Out). 직역하자면 어떤 집단이나 어떤 기회로부터 나만 혼자 ‘빠지게 될’(missing out) 두려움이다. 저녁 늦도록 술래잡기를 하다가 친구들은 모두 집에 간 것을 모르고 나 홀로 남겨졌을 때의 낭패감, 소풍날인 것을 모르고 여느날과 같이 등교했더니 학교는 텅 비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의 당혹감. 어린 시절 모두가 한번쯤 겪어봤거나 상상했었을 법한 이런 상황이야말로 포모의 원형일 것이다. 나만 도태되는 느낌. 다들 앞으로 달려가는데 나만 뒤쳐지는 기분. 다들 잘 풀리는데 내 인생만 꼬이는 열패감. 나만 빼놓고 모두가 알고 있는 듯한 소외감. 나이가 들어갈수록 인생에 놓인 ‘포모’의 수렁은 더 넓고 깊어진다. 성인이 될수록 가슴에 긁히는 ‘포모’의 칼 끝도 더욱 날카로워진다. 진화는 영장류의 뇌가 느끼는 쾌락이나 행복감을 상대적인 것이 되도록 설계해왔다. ‘남들은 10
2026-06-02 11:26:05
![[이형석칼럼] 황동만도 변은아도 모든이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모자무싸’의 박해영월드](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6/02/news-p.v1.20260527.7731f01b09774f8d97bea98804de37e9_T1.jpg?type=h&h=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