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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월 수출 역대 최고, 반도체쏠림과 에너지·물류 리스크 과제
중동전쟁 충격에도 우리나라 3월 수출이 월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861억3000만달러로 종전 최고였던 작년 12월 695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최대 실적 행진이다. 최악의 대외 여건 속에서 거둔 값진 성과다. 그러나 우리 수출산업의 구조적 문제도 명징하게 드러났다.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및 미-이란 전쟁에서 비롯된 에너지·물류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된다. 3월 수출은 역시 반도체가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1.4% 증가한 328억3000만달러였다. 300억달러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메모리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수요가 증가한 덕분에 종전 역대 최고였던 전월의 251억달러 기록을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은 2.2%가 증가한 63억7000만달러였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54.9% 증가한
2026-04-02 11: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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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美 “호르무즈 알아서” “나토 재검토”…동맹질서 변화 대비를
전쟁 중인 미국와 이란 정부에서 동시에 종전 언급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에선 기대감이 일부 반영됐지만 협상이나 압박용 심리전인지, 공격 확대를 위한 위장 전술인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리로선 전쟁 확대와 장기화가 최악이지만 설령 조기 종전이 이뤄진다해도 향후 경제와 안보에 끼칠 여파는 전례없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승전을 선언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계속해 통행료를 부과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로선 종전 후에도 전쟁 전과 근본적으로 달라진 경제여건과 통상환경, 동맹질서 및 안보지형을 마주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라며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철수 시점에도 “아마도 2주에서 3주 이내”, “2주
2026-04-01 11: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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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칼럼]BTS와 ‘프로젝트 헤일메리’, 트럼프 시대를 ‘SWIM’하는 방식](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이형석칼럼]BTS와 ‘프로젝트 헤일메리’, 트럼프 시대를 ‘SWIM’하는 방식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황이 악화되던 지난 20일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5집) 앨범 ‘아리랑(Arirang)’이 발매됐다. 같은 날 미국에선 할리우드 SF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개봉(한국 18일)했다. 21일 BTS의 광화문 공연은 전세계적인 관심 속에 치러졌고, 넷플릭스에 의해 190개국에 생중계됐다. ‘BTS 컴백 라이브’는 즉각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북미 극장에서 주말(20~22일)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BTS의 ‘아리랑’은 군복무와 활동공백기에서 7인 멤버의 완전체로 돌아온 컴백작이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 인류에게 필요한 자원을 얻으려 먼 우주로 떠난 과학자의 ‘오딧세이’다. 서로 다른 장르와 시공간적 맥락 속에 놓여진 콘텐츠이지만, ‘귀환의 여정’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한다. 관통하는 가치와 정신도 있다. 변화와 성장, 자기 긍정과 타자와의 연대, 서로에 대
2026-03-31 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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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후티 참전, 美 지상전 태세, 유가 급등…최악 대비할 때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가 28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참전을 공식화했다.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상황에서 후티가 세계 해상 원유 수송의 또 다른 핵심 경로인 홍해를 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이날 미군은 해군 및 해병대 병력 약 3500명의 중동 추가 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주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2000명을 중동으로 파견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9일 현재 중동 내 미군 병력은 5만명 이상으로 늘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이란에서 수주간에 걸친 지상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홍해가 문제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수에즈 운하까지 이어지는 홍해는 중동산 원유·가스가 유럽으로 가는 핵심 경로이자 중요 해상 무역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원유 물동량은 2023년 하루 평균 930만배럴로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1
2026-03-30 11: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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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SNS 아동건강 유해” “중독설계 플랫폼 책임”
아동과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이 정신건강에 유해하며, 플랫폼 기업이 SNS 중독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소셜미디어를 많이 이용하는 청소년일수록 같은 또래 평균에 비해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발표됐다. 연령에 따라 SNS와 소셜미디어 사용을 제한하는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해외 사례에 비해 규제가 느슨한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들의 이용 제한과, 플랫폼의 법적 책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급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1심 법원 배심원단은 25일(현지시간) 청소년 SNS 중독 소송에서 메타와 구글에 총 600만달러(약 90억원)를 원고에게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원고는 20대 여성 ‘케일리 G M’(가명)으로 6세에 유튜브를, 9세에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SNS 중독 때문에 우울증과 신체장애 등을 겪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SNS 운영사들이 이용자를 중독시키기 위해 알고리즘과 앱을 설계했기 때문이라
2026-03-27 1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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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평균’과 격차 큰 공직자재산, 양극화극복 과제 던져
2025년 말 기준 고위공직자 재산 1인당 평균이 20억9563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과 올해에 모두 재산을 신고했던 이들은 1년새 1억4870만원이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발표한 내용으로 공개 대상은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원단 가등급, 국립대학 총장, 공익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1903명이다. 같은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내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회의원 1인당 평균 재산은 28억8730만원이다. 이는 신고재산 총액이 500억원이 넘는 안철수·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 국무위원 겸직자 등을 제외한 국회의원 285명의 평균이다. 국민 평균과 격차가 크다. 국가데이터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작년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순자산(자산-부채)은 4억7144만원이었다. 국민(가구) 평균과 비교하면 고위공직자 재산은 4.5배, 국회의원은 6.1배 정도다. 분위별로 보자면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의 재산은 순
2026-03-26 11: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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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韓방산 기회” “원전 재가동”…안보 개념 확장 계기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서 나타난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이 한국 방위산업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수천달러의 저가 자폭 드론과 수백만달러의 첨단 미사일이 동시에 투입되는 소모전 양상은 한국 방산에 대한 국제적 수요를 창출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한국의 막강한 방산 능력을 강조하며 자주국방과 통합 방위체제 강화를 역설했다. 수출입은행의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한국 방산 시장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개전 엿새만에 최대 500억달러의 비용을 치르는 등 미-이란전은 비대칭 소모전 양상이다. 한국의 방산은 여기에 큰 장점을 갖고 있다. 먼저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는 탐지, 지휘통제, 중·고고도요격기능(천궁-II·L-SAM)이 통합된 다층 방어 시스템이다. 미국산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좋고 제조와 물량공급 역량이 뛰어나다. 운용·실
2026-03-25 11: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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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계 제로’ 호르무즈, 신속 유연한 국익 외교로 대처해야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앞날이 한 치도 예측할 수 없는 ‘시계 제로’의 불확실성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발(發) 메시지가 서로 엇갈리면서 전황이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만약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를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대이란 군사작전을 점차 축소하겠다는 성명과 유가 상승 억제를 위해 이란산 원유 판매를 한 달간 허용하기로 했다는 조치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22일엔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호르무즈 통항 재개를 위해 나토 회원국과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이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은 우리 시간으로 24일 오전이다. 이를 하루 앞두고도 전쟁의 조기 종식과 장기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개전 초기 밝혔던
2026-03-23 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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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K팝 황금시대, K헤리티지 확장과 플랫폼 혁신으로 이어가야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은 K팝의 황금시대를 증명하는 이정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세계 속 K컬처 투자-제작-배급 생태계의 현재를 보여주는 모델로도 꼽을만하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역대 한국 콘텐츠로선 유례없이 강하고 폭넓으며 다양한 한국적 색채와 K헤리티지(전통유산)를 보여줬는데, 온라인 배급 플랫폼은 공히 미국의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기업이라는 사실이 단적으로 보여주듯 투자-제작-배급은 온전히 글로벌 생태계 속에서 이뤄졌다. K컬처와 K콘텐츠가 창출하는 유·무형 가치의 지속가능성과 확대재생산의 필요조건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21일 BTS 광화문 공연은 1년간 세계 34개 도시에서 82회 콘서트로 이어지는 월드 투어의 출발 무대다. 광화문과 순회 공연의 기획·투자·제작사이자 IP(지식재산권) 보유자는 하이브와 빅히트뮤직이다. 190개국에 걸친 광화문 공연 실시간 중계는 넷플릭스가 맡았고, 월
2026-03-20 11: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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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유 위기경보 격상, 에너지안보 전략도 강화·재설계해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에너지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됐다.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이란 최대 가스전에 폭격을 가하고 이란도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반격하면서 유가는 급등했다. 우리 정부도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한 단계 높이고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이번 전쟁은 군사력과 첨단무기 뿐 아니라 자원·에너지가 국가의 생존과 안보에 직결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첨단기술과 에너지가 인공지능(AI) 시대 글로벌 경제에서 국가경쟁력의 근원이자 현대전 및 국가안보의 핵심이 됐다. 18일(현지시간) 이란 매체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해상 가스전 중 하나인 사우스파르스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시설 가동이 중단됐다. 미 언론을 종합하면 공격은 이스라엘이 주도했고, 미국은 통보만 받았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주변국과 걸프 지역 에너지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보복을 선언했다. 실제 이날 이란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의 가스 시설 밀집지역 라스라판에 마시일 공
2026-03-19 11:07:19
![[이형석칼럼]BTS와 ‘프로젝트 헤일메리’, 트럼프 시대를 ‘SWIM’하는 방식](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3/31/rcv.YNA.20260321.PYH2026032110490001300_T1.jpg?type=h&h=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