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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논술-절대평가 도입, AI시대 교육대계로 정교한 전환을
국가교육위원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서·논술형 문항을 도입하고, 고교 내신과 함께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대입 제도 개편안을 추진하겠다고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혔다. 암기·문제풀이 위주에서 창의성·사고력 중심으로 교육을 혁신하자는 취지다. 생성형 AI가 인간보다 더 빠르게 정보를 찾고 글을 쓰며 문제를 푸는 시대,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급속하게 대체하는 시대에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보다는 ‘무슨 질문을 하고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방향은 기본적으로 옳다. 그러나 목표의 타당성이 수단과 방법의 적절성까지 보장해주진 않는다. 준비없는 속도전은 도 다른 입시지옥과 사교육광풍을 불러올 수 있다. 내년 3월 확정하는 국교위 대입 개편안은 AI 시대 민주시민의 양성이라는 보편성과, AI 시대 인재 선발·육성을 위한 변별성을 동시에 극대화·최적화할 수 있는 균형 위에 세워져야 한다. AI 시대 시민의 자질과 인재의 역량
2026-08-06 10: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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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AI 미래 돈과 힘의 혈투”, 개방-폐쇄형 모델 경쟁 주목해야
미국 정부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의 ‘폐쇄형 AI(인공지능) 모델’에 대해선 보안 심사 체계(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메타·엔비디아·구글 및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오픈웨이트 모델’은 일단 규제 논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잇단 사이버 공격으로 경각심을 높인 최첨단 폐쇄형 AI모델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관리하되, 오픈형 생태계는 특히 중국과 경쟁에서 혁신과 우위 확보를 위해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평가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이 이날 주요 빅테크 및 AI 개발사 대표자를 초대해 비공개 회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미 정부는 잠재적 안보 위협을 검토할 대상으로 폐쇄형 모델을 지정하고 관련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 오픈형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NYT는 “이는 전세계 AI 경쟁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오픈형은 학습이 모두 끝난 ‘가중치’, 즉 기억과 지식이 총화된 값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AI로 기업이나
2026-08-05 11: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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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변동성 커진 유가·금리·환율, 1조弗 수출·3% 성장 관건
지난 주 마무리된 미국 주요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인공지능(AI) 투자 거품론’을 일단 잠재웠다. 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메타·아마존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설비투자 확대 의지를 확인시키자 한국과 미국 반도체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한국의 7월 수출액은 988억9000만달러로 전월 1022억5000만달러에 이어 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의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액은 5952억5000만달러로 연간 1조달러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고 성장률 3% 달성 전망도 힘을 받는 양상이다. 그러나 AI 수익성·투자 우려가 잠잠해지자 국제유가와 미국 금리, 달러·엔·원화 환율 등 3대 거시 변수의 변동성이 커지며 우리 경제의 대외 리스크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관련, 이란과 합의에 도달했음을 시사하고 양측간 대화가 이튿날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6-08-03 11: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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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과열·쏠림·레버리지 위험 보여준 美 AI전문 펀드 강제청산
반도체, 전력,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종목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승승장구해온 운영자산 200억달러(약 28조) 규모의 한 미국 헤지펀드가 7월 30일(현지시간) 사실상 강제청산됐다. 차입금을 활용한 몇 배의 레버리지 투자를 감행하다 관련 종목이 급락하자 담보 조건(추가 증거금 요구)을 충족하지 못하고 결국 더 큰 헤지펀드에 보유 자산을 매각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해외 주요 언론들은 이날 AI 전문 투자로 유명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가 최근 큰 손실을 본 끝에 보유 상장 종목 전체(블록딜)를 세계 최대 헤지펀드 시타델에 넘겼다고 보도했다. ‘시추에이셔널’ 보유 주식의 대량 매도 리스크가 사라지자 당일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해당 종목들이 두자릿수대 상승률(%)로 폭등했다. 이 소식이 주목을 끄는 것은 시추에이셔널이 매수·보유했던 업종과 종목이 한국 제조업 및 증시와 관련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ADR), 마이크론,
2026-07-31 11: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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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부·당국 뒷북에 안이한 인식, 증시 안정화 모든 수단 강구해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한국 증시는 극심한 혼돈 양상이다. 글로벌 수준의 첨단산업·거시경제·국제정세 변수가 한국 시장에선 주요국에 비해 몇 배의 변동폭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일 매수·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와 서킷 브레이커(거래 일시중단)가 발동되고 있다. 지난 6월 22일 9000대로 사상 최고점(종가 기준)을 찍었던 코스피는 한달여만인 30일 5000대로 폭락했다. 문제는 지수 급락 자체 보다 한국서만 유독 정상 범위를 이탈해 증폭된 변동성이다. 주요국 증시 등락폭보다 몇 곱절로 움직이는 거래일이 예사가 됐다. 인공지능(AI)산업 수익성 및 자본지출 우려, 통화긴축기로 접어든 각국 기준금리정책, 미국-이란 간 전쟁 재격화 등이 근본 원인이지만, 이는 한국 증시 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시장이 공통적으로 마주한 환경이다. 반도체 쏠림과 단일종목 래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한국 증시의 변동성을 비정상적으로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런데
2026-07-30 11: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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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SK하닉 또 최고실적…‘반도체 회의론’ 뚫을 길은 기술·제조력 뿐
SK하이닉스가 또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79조3187억원, 영업이익이 60조54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6.8%와 557.2%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강력하고, 한국 기업의 기술·생산력이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재확인한 실적이다. SK하이닉스는 고품질 메모리 수요를 입증한 것은 물론이고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 확대 전망을 내놓으며 향후 업황에 대한 기대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연산용 임시 기억장치)과 낸드플래시(저장용 영구 기억장치) 모두 전 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며 “고대역폭 메모리(HBM)과 AI 서버용 D램, eSSD(기업용 고성능 저장장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또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추가 공급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며 “핵심 고객을 포
2026-07-29 1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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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력망 정책 재설계 없인 AI도 없다…이런 게 정치가 할 일
인공지능(AI) 시대 전기가 산업의 혈액이라면 발전시설은 심장이고 전력망은 혈맥, 혈관이다. AI 확산으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폭증했지만, 송전망 부족으로 전력 공급 확대가 지체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면서 재생에너지 보급이 국가경쟁력과 경제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떠올랐으나, 턱없이 부족한 송전망이 전력 공급과 자본 투자, 발전 증설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7일 ‘재생에너지의 효과적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송전망 확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발전·송전 시설을 둘러싼 사회 갈등 해결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산업의 안정성·수익성 제고와 투자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 국내 발전설비는 154% 늘었으나 송전망은 26% 확충에 그쳤다. 입지 선정, 주민 수용, 인허가 등 단계마다 번번히 지연된 결과다. 특히 재생에너지의 경우
2026-07-28 11: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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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칼럼] 모두가 자본시장의 변동성과 싸우고 있다...불안에 잠식당한 당신 계좌를 위한 변명](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이형석 칼럼] 모두가 자본시장의 변동성과 싸우고 있다...불안에 잠식당한 당신 계좌를 위한 변명
은행 창구에 어르신이 나타나 직원에게 대뜸 삼성전자, 아니면 코스피 ETF라도 사달라고 했다. 가사 입은 스님이 증권사를 방문해 상담을 받고 있더라, 하굣길 고교생들이 “아직도 SK하이닉스를 안 샀냐”며 떠들더라는 목격담도 나왔다. 미용실에서도 이발소에서도 택시안에서도 “주식 하시냐”가 인삿말이 됐다. 나이와 정치색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의 온라인 게시물엔 주식 계좌 수익 인증샷과 투자 정보 관련 대화가 넘쳤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에도, 브런치를 먹는 전업 주부들의 모임에서도 온통 주식이야기였다. ‘포대기 두른 아기엄마가 객장에 나타나면 하락장의 시작이다’ ‘구두닦이 소년이 주식 이야기를 하면 팔아라’는 증권가 오랜 속설의 변종이자 현대적 버전들이다. 이 괴담 아닌 괴담은 올해 들어서만도 서너 차례 이상 ‘고점’을 경신해가며 빈도와 강도를 높여갔다. 코스피 추이로만 보자면 1월초부터 최근 약 7개월간 급등으로 인한 ‘포모’(FOMO:큰 상승장에서 수익을 내지 못한 투자자
2026-07-27 11: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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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샌프란 AI선언, 공급망 핵심국 위상 다지고 협력 주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샌프란시스코 AI(인공지능) 서밋’에서 “대한민국은 대체 불가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가 되겠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이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과 9500억달러(약 1390조원) 규모의 반도체 협력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와 네이버도 피지컬 AI와 AI팩토리를 위한 미국 빅테크 및 투자사와의 협력 방안을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 제조업이 메모리반도체 기술·생산력을 바탕으로 전략적·지정학적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일의 의의가 크다. 한미동맹을 AI·반도체 협력으로 확대했다는 의미도 있다. AI 투자·수요 불확실성과 반도체 ‘피크아웃’(하락 국면
2026-07-27 1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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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없는 성장’에 금리충격까지…청년·서민 대책 정교해야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고용 지표 간 부조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성장률 경로는 예상보다 가팔라졌지만, 고용 부진의 골은 깊어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전세계적으로 통화긴축기에 들어서면서 국내 기준금리인상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없는 성장’에 금리충격까지 더해지면서 청년과 서민, 취약계층에 대한 우려가 크다. 물가를 잡기 위한 통화정책과 민생·성장을 위한 확장재정의 모순적 상황 속에서 정교한 정책 조합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국은행은 직전 분기 대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한은의 전망치(0.2%)의 세 배로 1분기(1.9%)에 이은 깜짝성장이다. 연간 3%대 성장도 가시권이다. 미국-이란 간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충격에도 불구하고 전례없는 반도체 수출 증가로 인한 결과다. 반면 고용 지표와 전망은 악화 일로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2.0%에서 3.0%로 상향하면서도 취업자 수 증가폭은 16만명
2026-07-24 11:08:00
![[이형석 칼럼] 모두가 자본시장의 변동성과 싸우고 있다...불안에 잠식당한 당신 계좌를 위한 변명](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7/27/rcv.YNA.20260710.PYH2026071002900001300_T1.jpg?type=h&h=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