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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건물로 들어오고 싶도록” 공간을 연계하는 디자인
“건축주분이 기존에 운영하던 식당에서 식사를 해봤거든요. 굉장히 건강하고 편안한 맛이었어요. 이런 느낌을 고려해 식당을 찾으시는 분들이 음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경이 되는 건축을 계획했습니다. 식당 건물이 음식을 돋보이게 하게끔 내부와 외부는 화이트톤으로 색이 들어가지 않게 했죠.” 건축사사무소를 차린 지 1년여 지난 시점, 메일이 한 통 왔다. 강원도 강릉에 지을 한식당 건물을 설계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원하는 식당 규모나 구성 등 평면도가 담긴 엑셀 파일을 함께 보낸 건축주는 식당을 방문한 사람들이 식사 후 쉬어갈 공간이 있는 건축물을 원했다. 건축주와 수많은 대화를 거쳐 중정을 품은 흰색 외관의 건축물 ‘초당.화’가 탄생했다. 2023년 강원도건축문화제 건축문화상 우수상을 수상한 초당.화는 얼핏 보면 식당보다는 미술관, 박물관 같은 외관이다. 건축물 자체가 식당의 간판이 된 초당.화를 전소현 소장과 신현보 소장이 2019년 힘을 합쳐 설립한 소보건축사사무소가 설계했다. 최근 서
2025.04.17 11:34 -
“여보, 우리집 40억 되는 거 아냐?”…또 신고가 찍었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지정에도 불구하고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에선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15층·36평)는 지난 3월29일 39억75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정부와 서울시가 지난달 24일 토허구역을 확대 지정하며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잠실주공5단지에선 또다시 최고가가 나온 셈이다. 올해 들어 잠실주공5단지는 연일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해당 단지 전용 82㎡는 지난 1월 34억7500만원, 2월 35억7500만원에 각각 거래된 바 있다. 여기에 같은 평형이 지난달 8일 38억2500만원에 손바뀜됐지만 20여 일 만에 다시 신고가가 깨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40억’ 거래 신고가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토허구역 규제에도 신고가가 이어지는 건 재건축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해당 단지는 최고 70층,
2025.04.17 11:25 -
LH·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연동 및 가전제어 시범사업 위한 업무협약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스마트홈 플랫폼 ‘홈즈(Homez)’와 삼성전자 가전제품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의 연동으로 입주민의 가전제품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두 플랫폼이 연동되면 LH 임대주택 내 삼성전자의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홈즈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LH는 17일 삼성전자와 경기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연동 및 가전제어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B2B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기반으로 연내 플랫폼 연동 개발과 실증을 마친 뒤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LH 임대주택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즈는 임대주택 내 조명, 난방, 환기 등 다양한 주거환경을 입주민이 원격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지난 2023년 과천지식정보타운 S-10 블록(60
2025.04.17 11:19 -
송파 아파트값 88개월만에 용산 추월
서울시 송파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용산구를 7년여 만에 따라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에 묶었던 토지거래허가제도를 약 40일간 해제한 사이 송파구 집값이 큰 폭으로 올라 용산구를 추월한 것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송파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약 18억9972만원으로 용산구(18억7751만원)보다 약 2000만원 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5110만원으로 집계됐고, 강남구는 25억2780만원, 서초구는 23억7440만원을 기록했다. 송파구가 용산구보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높은 것은 송파구가 8억6967만원, 용산구가 8억4095만원이었던 2017년 11월 이후 88개월만이다. 용산구는 동부이촌동 등 구축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지고, 한남동 초고가 주택 가격이 급격히 오르며 최근 수년간 집값이 급등했다. 그 와중에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용산 정
2025.04.17 11:18 -
은마아파트, 49층·5962가구 짓는다…재건축 용적률 320%
서울 강남구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용적률 320% 이하를 적용해 최고 49층, 5962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은마아파트는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받아 정비계획 변경과 건축·교통·환경 등을 통합심의로 진행, 사업시행인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은마, 역세권 인세티브로 용적률 상향=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18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하고, 오는 30일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조합은 역세권 개발 인센티브를 적용해 용적률을 최대 320%까지 활용하고, 최고 49층· 5962가구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 중 공공임대는 891가구, 공공분양은 122가구다. 정비계획 변경안에는 단지 내에 빗물 저장시설인 저류조를 설치하는 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에서 공공기여 시설로 저류조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조합이 이를 받아들이면서다. 아파트 단지를 통과하는 수도권
2025.04.17 11:17 -
[단독]“건설업 이대론 안돼” HUG, PF보증에 공사비 ‘최대 반영’[부동산360]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적보증 발급 주체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 내부적으로 PF보증 금액에 부지매입비 외 공사비 용도도 포함하라고 업무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건설사들은 PF보증부 대출을 통해 부지매입비·제비용을 조달하고 공사비는 분양대금으로 충당하지만 주택경기 침체로 분양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공사비를 PF보증 금액에 포함시켜달라는 요구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17일 HUG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1일 PF보증 관련 영업부서에 ‘PF보증 대출금 용도 관련 업무지시’ 공문을 보냈다. 주택사업금융보증 규정상 PF대출 용도는 건축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로 정하고 있어 공사비 용도의 대출금 포함이 가능하다는 점을 안내하고, 보증 신청인이 대출금에 공사비 포함을 희망할 시 PF보증 한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해주라는 것이 주요 골자다. HUG 관계자는 “분양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PF보증부 대출금으로 공사비를 지급해달라는 수요가
2025.04.17 11:07 -
성남시, 하대원동 ‘삼두아파트·은영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 첫 준공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기자]성남시(시장 신상진)는 하대원동 일원에서 추진된 삼두아파트·은영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해 준공인가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성남시에서 추진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 가운데 최초로 준공된 사례다. 이번 사업은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한 저층 주거지를 정비해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가로(도로) 형태를 유지하면서 블록 단위로 소규모 정비가 가능한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종전 골목길 등 지역의 생활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노후 주택을 공동주택으로 정비할 수 있어, 대규모 재개발에 비해 속도와 실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사업 대상지는 3930㎡ 규모의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5층, 2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145세대와 상가, 주민 커뮤니티실, 지하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신축한 형태로 조성됐다. 이곳은 당초 노후 저층 아파트와 빌라가 혼재된 지역으로, 지속적인 주차난과 주거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2025.04.17 11:06 -
재개발 노후도 산정 때 무허가건축물 포함…재건축진단 기준 개선된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정부가 앞으로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무허가건축물을 포함하고, 기존의 안전진단을 재건축진단으로 명칭을 바꿔 제도를 개편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재건축진단 기준’ 등 하위법령 개정안을 오는 18일부터 5월 28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법예고는 2025년 국토교통부 업무계획과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에서 밝혔던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현행 제도상 재개발사업의 정비구역 지정요건으로 해당 구역에서 노후·불량 건축물(30년 이상 경과)이 전체 60%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으며, 무허가건축물은 노후도 산정에서 제외하고 있다. 그러나 토지보상법령, 공공주택 특별법령 등에서 이미 보상의 대상으로 1989년 1월 24일 당시의 무허가건축물을 포함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는 1989년 1월 24일 당시의 무허가건축물도 노후도 산정 대상에 포함해
2025.04.17 11:00 -
흥행 가도 달리는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뛰어난 상품성에 미래가치까지
일대에서 보기 드문 청약 신기록 세워, 우수한 입지에 내실 갖춰 높은 호응 21일(월)부터 정당 계약 진행…중도금 전액 무이자, 실거주의무 없어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 선보인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가 그동안 일대에서 볼 수 없었던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주변의 굵직한 개발호재로 예상되는 미래가치와 더불어 우수한 평면과 커뮤니티, 주거 서비스 등 단지 내실도 알차게 갖췄다는 점이 청약 흥행의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단지는 앞서 청약접수 결과 청약 통장 총 4,524건(특공 포함), 평균 경쟁률 2.61대 1, 최고 경쟁률 7.67대 1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진해구에서 분양한 6곳 전체 1순위 청약접수 건수의 약 10배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리며 흥행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어서 최고 당첨 가점 역시 75점(전용면적 84㎡A타입)으로 일대에서 나오기 어려운 가점이 나오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5년간 진해구에 분양한 단지는 총 7곳으로 15점의
2025.04.17 10:42 -
“슬리퍼 신고 걷다보면 모든 게 코앞, 집값 억대 뛴다” 부동산 가치 결정하는 ‘슬세권’ 프리미엄
-생활의 질 높여주는 ‘편리미엄’ 생활권, 주택 결정시 최상위 고려 대상 꼽혀 -부산 대표 ‘슬세권’ 상권 서면 생활권 누리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인기 최근 부동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슬세권’은 이제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개인의 ‘시간 가치’를 극대화하고 ‘일상 속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워라밸 문화 확산과 개인 시간의 증가는 집 근처에서 보내는 시간의 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는 주거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인프라의 유무가 집값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주택 결정 시 주요 고려 요인으로 생활 편의·상업시설 접근 편리성(40%) 같은 입지적 요인이 최상위 고려 대상으로 꼽혔다. 편의·상업시설 근접의 중요성은 이제 단순히 편의성 확보 차원을 넘어섰다. 이는 거주자의 일상 만족도와 시간 효율성까지
2025.04.17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