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1조원 규모의 해양플랜트의 인도가 발주사 측 자금 조달 문제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동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당초 이달 말과 다음달 말 ‘소난골 드릴십’ 1ㆍ2호기를 선주사인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에 인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선주사의 자금 대출 문제로 제 때 인도가 이뤄지기 어려울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우조선은 2013년 드릴십 2척을 총 1조3000억원에 계약하면서 1조원 가량을 선박인도 시점에 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드릴십 2척의 인도가 연기되면 대우조선이 유동성 부족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오는 9월 4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만기가 돌아온다.
대우조선은 우선 급한 불은 끌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는 8월까지 서울 본사 사옥과 당산동 사옥 매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2000여억원의 현금이 확보될 것이며, 최근 그리스에서 수주한 선박의 선수금환급보증(RG)이 발급돼 선수금이 입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달 말과 다음달 또 다른 해양플랜트 2기가 정상 인도되면 약 2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지난 2014년에 카자흐스탄에서 수주한 해양플랜트에 대해 조만간 최종투자승인이 나면 2000억원의 규모의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