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사실상 경선에서 패배한 미국 민주다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캠페인을 중단하지 않아 경호비용으로 하루 평균 3만8,000 달러(4,500만원) 가량의 국민 세금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지난 14일 워싱턴DC 프라이머리를 마지막으로 경선 레이스가 종료됐지만, 여전히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만약 그가 오는 7월25일 필라델피아 전당대회까지 후보직을 유지하면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경호는 계속돼야 한다.

실제 그가 조만간 캠페인을 접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샌더스 선대본부장인 제프 위버는 WP에 클린턴 전 장관이 공립학교 무료 등록금 등 샌더스 의원의 주장을 수용하면 전대 이전에 지지선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캠페인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는 게 샌더스 의원의 생각이다.

그 경우 SS의 경호는 5주 뒤 전대까지 계속될 수밖에 없다. 2008년 SS국장의 의회 증언에 따르면 대선후보 경호 비용은 하루 평균 3만8천 달러다. 지금은 그 비용이 더 커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민주, 공화 경선에서 SS의 경호를 받은 후보는 총 4명. 퍼스트레이디를 지내 평생 SS의 경호를 받는 대상인 클린턴 전 장관과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주자였던 벤 카슨, 그리고 샌더스 의원 등이다.

SS를 소관에 둔 국토안보부 장관은 경호를 요구하는 대선 후보들에게 서비스해줄 권한이 있다. SS의 한 요원은 “샌더스 의원은 여전히 대선 후보이기 문에 우리는 그를 계속 보호하고 있다”고 WP에 말했다.

WP는 “계속되고 있는 경호는 샌더스 의원이 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선거운동을 중단하지 않아 여전히 주자로 남아있는 혼란스러운 현실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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