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 회사원 A씨는 이제 돈을 어디다 묻어야 할지 고민이다.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금리마저 내리는 판에 은행에 돈을 맡기자니 아까운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주식에 선뜻 투자하자니 요새 시장이 썩 좋지않아 주저하게 된다. 그러던 중에 ‘배당주펀드에 투자하라’는 얘기를 들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하면서 본격적인 초저금리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박스피’에 머문 주식시장과 저금리 예금 사이에서 목돈 굴리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눈길이 배당주펀드를 향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도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국내기업들이 최근 배당을 늘리고 있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배당주펀드 138개의 3년 간 수익률은 17.44%로 높다. 5년 간 수익률도 17.92% 수준이다.
지난 1년 간 수익률은 마이너스(-)1.79%였으나 6개월 간 수익률은 다시 2.69%다. 1년 예금금리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다. 전체 설정액은 9조8141억원이다.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53개 액티브 주식배당펀드는 1년 수익률이 -0.02%이지만 국내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다. 국내주식형 전체 평균수익률인 -5.38%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배당주펀드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로, 예상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팔아서 시세차익을 얻고 주가가 오르지 않을 경우 배당시점까지 주식을 가지고 있다가 배당금을 받아 주가하락으로 인한 손실분을 만회하는 것이다.
배당금을 얻을때까지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유리한 구조다.
최근엔 이 배당주펀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기업들의 배당이 증가하고 있고, 저금리에 배당수익률이 예금금리를 역전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고배당이 가능한 안정주식에 투자하는 까닭에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들의 배당금은 19조4593억원으로 전년대비 26.2% 급증했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도 전년도보다 29개사 증가한 973곳이었다.
또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코스피(KOSPI)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1.69%, 코스피200 종목의 배당수익률은 1.74%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배당주펀드는 절대적인 매력에서 예금금리를 이길만한 투자상품은 있을 수가 없겠지만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다”며 “이제는 예금금리를 역전하는 배당수익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대안, 새로운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눈여겨볼 것은 신영자산운용의 배당주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체 펀드 규모(설정액)는 3조291억원이며, C클래스는 1조2933억원으로 배당주펀드 가운데서 가장 크다.
1년 수익률은 3.20%이며, 3년 수익률은 25.51%였다.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유진챔피언배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 ClassA’로 수익률은 8.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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