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보고서가 다음주 중 나올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양희 장관은 17일 충청남도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미래부 출입기자 워크숍에 참석, “공정위에서 다음주에 심사 보고서를 발송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는 말에 “다음 주 발표라면 지금쯤 우리가 알아봐야 하는 거 아닌가. 알아볼 수 있는 과정이 있는데, 그런 얘기가 없는 걸 보니까…(아닌 것 같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조경식 미래부 대변인도 “공정위에 연락해봤더니 그런 거(다음주 심사결과 발표) 없다고 하더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공정위의 심사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쏠렸다. 심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해 보고서의 최종 문구 작성 작업에 들어갔다는 것.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M&A을 위해 정부에 인가신청을 한 지 200일 째를 넘어섰지만, 첫 관문인 공정위 심사가 지지부진하면서 여전히 안갯속이다. 공정위는 이번 인수합병 건이 통신ㆍ방송 간 첫 기업결합인 만큼 어느 때보다 고려할 요소가 많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한 관계자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자료보정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어 현재 심사기한이 얼마나 남았다고 특정하기 어렵다”며 “당연히 심시기한을 넘기지 않고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120일 간 심사할 수 있는데 심사기간에서 자료보정 기간은 제외된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공정위의 심사 보고서가 넘어오는대로 M&A 인가 여부를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부의 심사 기일은 90일 한도인데, 방통위가 이 중 35일을 소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지난 4월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종전에 미래부와 논의한 바 SO(케이블TV사업자)재허가 관련한 사전동의 기한을 35일 정도를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