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 9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8일 오후 2시께 송파구에 위치한 현대 아산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SDJ 코퍼레이션 측은 “치료 상에 편의를 위해서 자리를 옮겼다”며 “(신 총괄회장이) 특별히 편찮으시거나 해서 병원을 옮기게 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신 총괄회장이) 기력회복도 하셔야 하고, 더 입원 기간이 필요한데 현대 아산병원 쪽 병실이 더 넓어서 옮기게 됐다”며 “간병하시는 분들도 계속 상주하고 계신데, 서울대병원이 옛날 병원이고 조금 낙후되다 보니 불편한 점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전립선 비대증 감염에 의한 입원 때는 빨리 소변의 세균배양이 이뤄져서 일찍 퇴원했는데, 이번에는 미열이 며칠 있으셨던 게 기력 회복이 필요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 총괄회장이 서울대 병원에 입원중이던 지난 16일 SDJ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의사소견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다. 아직 병원에서 퇴원날짜를 잡아주지 않아서, 퇴원하지 못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날이던 지난 9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 병원에 입원했다. 갑작스런 미열증세가 원인이었다. 이튿날 진행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선 측근들을 통해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병원과 아산병원을 통틀어 입원 10일차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