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박은주 기자]시장조사기관 IDC에 이어 가트너(Gartner)도 올해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한 자릿수에 머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씨넷, ZDNET 등 IT 전문 매체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가트너는 스마트폰 판매량의 성장이 점차 둔화해 올해 연간 성장률은 7%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3.1%에 그칠 것이라는 IDC보다는 높은 수치지만 스마트폰 판매 절정기인 2010년의 73%, 2015년 14%, 그리고 전분기의 10%보다 낮은 수치다.판매대수는 약 15억대로 추정됐다. 가트너는 그 배경으로 주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한 데다 새 단말기 교체 수요가 이전 만큼 높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가트너에 따르면 북미와 서유럽, 일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에서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90%에 달하고 있다. 또 이 지역 소비자들은 지금까지와 같은 빈도로 스마트폰을 교체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내놨다.이 지역에서 높은 가격대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평균 2.5 년으로 가트너는 향후 5년간 이 수치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놨다. 또 신흥 시장의 경우,고가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는 평균 2.2 ~ 2.5년, 저가 스마트폰의 교체주기는 3년 이상으로 각각 예상됐다.가트너의 리서치 이사인 로베르타 코자(Roberta Cozza) 씨는 "2년마다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등의 주기가 더 이상 일반적이지 않게 됐다"고 지적하면서"스마트폰의 기술이 급격히 진화했다기보다는 점진적 진화로 발전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가트너는 그러나 신흥 시장에서 피처폰(기존 휴대 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의 교체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서브 사하라 아프리카'라고 불리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북아프리카 제외). 이 지역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피처폰을 웃돌았다.로베르타 씨는 서브 사하라 아프리카가 앞으로도 피쳐폰에서스마트폰으로의 교체가 급증할 것이라면서 "제조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또 가트너는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로 인도를 꼽았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1억6700만 대의 피처폰이 판매됐다. 이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61%에 해당하는 수치다. 즉,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아직 성장의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다는 얘기다.가트너는 올해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 대수가 전년대비 29.5% 늘어난 1억39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불리던 중국은 2014년 16 % 성장했지만 지난해에는 제자리걸음에 그쳤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중국 전체 휴대전화 판매 대수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미 95%에 달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여전히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향후 5년간은 저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가트너는 예측했다.앞서 IDC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대비 3.1%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5%, 2014년 26.8%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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