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3조9000억원 업계 3위 은행·증권·보험 협업 시너지 기대
KB금융그룹의 현대증권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KB금융은 1일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단’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1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두 달여 만이다. 25일 금융위원회의 편입 승인에 이어 31일 인수대금 납부가 완료됨에 따라 현대증권이 KB금융의 13번째 가족이 된 것이다.
특히 통합 ‘KB현대증권’(가칭)의 자기자본은 3조9006억원에 이르게 돼,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에 이어 증권업계 빅3에 올라서게 된다.
통합추진단은 향후 통합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 및 통합 작업을 총괄하는‘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 일정관리 등 실무총괄을 담당하는‘PMO’및 통합 실행업무를 진행할 ‘통합추진팀’으로 조직됐다. 통합추진위원회는 KB금융지주 사장과 양 증권사 CEO 등으로 구성되며, 실무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PMO의 경우 임원급 단장과 실무진으로 꾸려지게 된다.
KB금융그룹은 이번 현대증권 인수로 은행ㆍ증권ㆍ보험의 삼두마차 체제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확대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증권부문의 확대로 자산 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분야에서 차별화되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이번 현대증권 편입을 계기로 그룹의 캐치프레이즈인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대형증권사가 계열사로 들어온 만큼 고객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자본시장의 다양한 영역까지 확장하여 KB금융이 추진하는 ‘국민 재산 증식 프로젝트’에 속도를 더 내겠다는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예ㆍ적금 등 전통적인 금융 상품 만으로는 국민의 재산 증식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 이라며 “KB금융은 그 동안 중위험ㆍ중수익 투자 상품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왔으며, 현대증권이 결합하면 더욱 시너지가 날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B를 거래하는 중소기업 고객들에게도 은행과 증권 등이 연계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전통적인 자금조달뿐 아니라 인수ㆍ합병, 기업공개 등 금융니즈가 다양해지는 만큼 현대증권의 기업금융 노하우를 활용하여 기업투자금융(CIB) 분야에서도 맞춤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종규 회장은 “이번 현대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KB금융그룹은 우리 국민들의 자산증식과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 우리 경제의 혈맥이 되고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양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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