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녀 둔 이경용 씨 가족 어릴적 친척없어 외롭다는 생각 가족많은 친구들 보면 늘 부러워

“형제끼리 챙기는 조카들의 모습을 보면서 첫째에게 동생을 만들어 줘야겠다는 의무감 같은 걸로 둘째를 가졌고 어느새 셋째까지 뒀습니다.”

결혼 10년차인 이경용(사진ㆍ38)씨는 아들(10, 4세)과 딸(7세)을 둔 3자녀의 가장이다. 이 씨는 낳자마자 아토피로 고생한 첫째 아들때문에 사실 둘째와 셋째는 낳지 않기로 부인과 다짐했었다고 한다. 하자민 이 씨는 외둥이로 클 첫째가 형제나 남매간에서 느낄 수 있는 끈끈한 가족애를 경험하지 못하게 될 것을 생각해 부인을 설득했고, 결국 자녀를 더 낳았다. 이 씨는 “아내가 첫째를 낳고 우울증을 겪다보니 사실 고민스러웠다”면서 “하지만 지금 아이 3명이 함께 보는 것을 보면 하나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안정돼 보여 만족감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2남2녀의 장남으로 태어난 이 씨는 “삼대독자인 부친때문인지 어릴 적 명절때마다 찾아오는 친척이 없어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명절때마다 친척들이 왔다면서 집에 가는 친구들이 부러웠던 기억때문인지 아이들을 많이 낳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아이 3명을 키우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식비와 교육비 지출이라고 꼽았다. “특히 큰 아이가 한참 먹는 시기라서인지 식비가 많이 들어간다. 또 사교육를 많이 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면서 “학습지경우, 첫째와 둘째가 하다보니 셋째까지는 망설이게 된다.”

세 자녀 이상일 경우 세 번째 자녀부터는 연말정산에서 20만 원씩 공제된다. 원래 자녀 세액공제는 1명당 15만 원이니 5만 원은 더 공제받는 셈. 보육시설 및 아이돌봄 지원사업에서 우선 이용권을 제공하고, 전기료 및 도시가스 요금도 소액이지만 감면받는다.

2008년 이후 두 자녀 이상을 출산했다면 국민연금 출산 크레디트를 받을 수 있다. 두 자녀일 경우 12개월, 세 자녀면 30개월, 네 자녀면 48개월, 다섯 자녀면 50개월 동안 국민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인정된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