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 생활 경제 지표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2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9포인트(0.48%) 하락한 1만7787.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0.10%) 떨어진 2096.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4포인트(0.29%) 오른 4948.0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증가세를 나타냄에 따라 미 경제가 지난겨울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1.0% 늘어나 2009년 8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7% 증가를 웃돈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인플레 지표인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2015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콘퍼런스보드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수정치 94.7에서 92.6으로 하락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6.7을 밑돈 것이다.
5월 시카고 지역의 경제활동도 위축세로 돌아섰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0.4보다 하락한 49.3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PMI지수는 50이상은 확장을, 50미만은 위축을 의미한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16% 상승한 14.19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으로 인한 연료 소비 기대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발표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소비 지출이 증가세로 나타난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2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장 막판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3센트(0.5%) 내린 배럴당 49.1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WTI는 5월 한 달 동안 6.9% 올라 4개월 연속 상승 행진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센트(0.2%) 낮은 배럴당 49.6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은 소폭 올라 8일간 지속한 하락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달러(0.1%) 오른 온스당 1214.80달러에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지수는 0.8%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4% 내린 6230.79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 역시 0.53% 내린 4505.62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전날 종가대비 0.68% 하락한 1만262.74로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