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정부의 피해지원대책 수용을 거부하고 독자적 피해구제를 위해 방북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총회를 열고 정부의 지원대책안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비대위는 “이번 정부의 종합지원대책은 입주기업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이 전혀 될 수 없으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남ㆍ북 정부당국은 장마철이 오기 전에 기계설비 점검과 봉인조치를 하기 위한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해 주기 바란다. 또한 본의 아니게 임금을 체납하게 된 기업들이 임금 등 미수금을 정산할 수 있도록 방북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27일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당시 정부는 개성공단 피해 규모를 기업 신고금액의 82%인 7779억원으로 파악해 52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총회 참석자들은 “비대위가 파악한 피해 규모와 정부가 파악한 피해 규모의 차이가 크다”며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정기섭 비대위 대표 공동위원장은 “피해실태 조사 과정에서 기업의 의견이 거의 반영 안됐다”며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