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은행ㆍ증권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실명확인’ 허용 후 6개월여만에 금융기관을 찾지 않고 집에서 만든 계좌가 15만 8793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개월간 은행, 증권 및 크라우드 펀딩 업체등 31개 금융회사에서 15만 8793건의 계좌가 비대면으로 발급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중 증권이 12만7581건, 은행은 3만1212건이었으며 크라우드 펀딩 계좌 발급은 집계되지 않았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지난 3개월동안 총 발급 계좌에 25%정도가 비대면으로 발급된 것으로 나타나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거래에 주력하는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누적돼 있던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이다.
그에 반해 은행의 경우 지점들이 많으며 대출계좌는 온라인 발급이 되지 않는 등 제한이 있어 실적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최근 투자자문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투자일임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들은 인터넷 전문 은행 출범, 계좌 이동제 활성화에 대비해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ㆍ기업은행은 적금 계좌 개설, 국민은행은 해외송금까지 비대면 업무를 확대한다.
중소형 증권사와 수도권 소재 대형 저축은행도 하반기부터 비대면 실명 확인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비대면 실명 확인 절차가 다소 생소하고 복잡해 계좌 개설 과정에서 입력 오류가 나거나 고객이 포기하는 사례가 35∼40%에 이르고 있다.
금융위는 앞으로 여권으로도 실명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등을 활용한 본인확인 방식도 인정하기로 했다.
김재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