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알파고와의 대국으로 관심을 받던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프로기사회 탈퇴의사를 밝혀 또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고있다.

일단 프로기사회는 이세돌 9단과 대화의 물꼬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돌 9단의 ‘기사회 탈퇴 파문’이 원만히 봉합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지난 17일 63스퀘어에서 열린 한국바둑리그 개막식장에서 양건 회장에게 기사회 탈퇴서를 전한 이9단은 20일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기사회 정관을 완전히 뜯어 고쳐야 하는데,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지금의 기사회를 와해시키고 새로운 기사회를 만드는 것도 생각한다”는 말까지 했다.

그러나 시상식을 마친 이후 왕십리로 자리를 옮겨 양건 회장과 대화를 나누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건 회장이 이세돌 9단의 주장과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이번 사태는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치닫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세돌 9단은 이전에도 돌출 행보로 바둑계의 이단아(?)로 불려왔다.

그는 승단대회가 ‘실력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16살이던 1999년 승단대회를 통해 3단으로 승단한 이후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결국 한국기원은 2003년 1월 일반기전을 승단대회로 대체하고 주요대회 우승시 승단을 시켜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이세돌 9단은 2009년 5월 프로기사회가 한국바둑리그 불참을 선언한 자신에게 징계 의사를 비추자 7월 한국기원에 ‘휴직계’를 제출, 바둑계에 파문을 던졌다.

당시 이세돌 9단은 6개월 뒤인 2010년 1월 한국기원과 협의하고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