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금융업권의 남녀 직원간 급여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증권업계는 남성과 여성 평균급여가 2배 넘게 차이가 났다.
24일 각 사별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업계의 경우 많게는 7배 이상 급여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27개 증권사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남성 본사영업직의 1분기(1~3월) 평균급여는 1억2905억원으로 여성 리테일 영업직 평균급여인 1761만원보다 약 7.3배 많았다.
전체 증권사들의 성별로 연간급여 총액을 직원수로 나눈 급여평균은 남성이 3496만원이었고 여성은 1736만원이었다. 여성의 평균급여는 남성의 50%에 불과한 것이다.
이같은 차이가 가장 좁혀진 곳은 미래에셋대우였다. 미래에셋대우 여성직원의 1분기 평균급여는 3397만원으로, 남성직원(5417만원)의 63% 수준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여성 직원 4명을 전격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은행업계 역시 남녀간 급여격차가 뚜렷했다.
신한은행 남자 직원이 1분기 3900만원을 받은 반면, 기업은행 여성 직원은 1200만원에 불과해 남성이 여성보다 3.25배 더 많았다.
각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여성 직원의 평균급여가 2100만원으로 남녀간 1800만원 차이가 났다. 은행업계에서는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SC제일은행은 남성직원의 평균임금(2700만원)이 여성직원(1400만원)보다 1.9배 높아 비율 면에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씨티은행의 남성직원은 3200만원, 여성직원은 1900만원을 받았으며, 부산은행도 남성 2400만원, 여성 1300만원으로 임금격차가 상당했다.
이는 여성들의 근속연수가 남성들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고위직 여성직원의 수가 적을 것으로 추정해보면, 여성 직원들의 평균급여는 자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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