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구에서 가장 오랫동안 산 포유동물은 ‘쥐’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쥐의 조상인 ‘센테토돈 마그누스’(Centetodon magnus)는 지구상에서 무려 2500만년 동안 생존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유타대 등 공동 연구진은 공룡이 멸종한 직후부터 현대 인류가 나타나기 전까지의 기간 동안에 최소 2300만년 간 종을 보존한 포유류는 딱 2개종뿐인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들은 현재 남아있는 포유류 화석 기록을 토대로 생존 기간을 추정한 결과, 뾰족뒤쥐와 유사한 생김새의 ‘센테토돈 마그누스’(Centetodon magnus)가 지구상에서 무려 2500만년 동안 존재한 최장수 포유동물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센테토돈 마그누스는 공룡 멸종 시기인 6600만년 전 등장해 2500만년 간 종을 번식했다. 그러나 2300만년 전 돌연 자취를 감췄다. 그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시기가 빙하기가 시작되던 시점과 가까워 기후변화로 멸종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두 번째로 번성했던 퐁유동물은 코끼리의 조상으로 잘 알려진 곰포테리움 앙구스티덴스(Gomphotherium angustidens)로, 종 보존 기간은 2300만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기 직전인 1만2000년 전까지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화석 기록을 통해 곰포테리움 앙구스티덴스가 키는 9피트(약 2.74m)에 상아와 긴 코를 가져, 전체적으로 코끼리와 비슷하게 생겼을 것으로 유추했다. 또 코끼리처럼 초식동물이었을 것으로 추측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벤자민 버거 유타대 고생물학 교수는 “그 밖에 2000만년까지 생존한 포유동물로는 19종이 있었다”면서 “캥거루처럼 육아낭에 새끼를 넣어 가지고 다니는 유대목 동물을 비롯, 설치류, 식충류 등의 포유동물들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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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곰포테리움 앙구스티덴스의 화석 [자료=위키피디아]
<사진> 센테토돈 마그누스(Centetodon magnus)[자료=워싱턴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