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북핵 압박과 제2의 중동붐 기반을 마련한 이란 방문 성과를 토대로 여권의 4ㆍ13 총선 참패 이후 흔들리던 리더십을 다잡고 국정드라이브를 강화할 전망이다.
우선 총선 이후 최저점을 찍었던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이란 방문과 임시공휴일 지정,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 간담회 등 소통행보에 힘입어 반등세로 돌아섰다.
한국갤럽이 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전주보다 2%p 오른 3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4.6%p나 오른 35.6%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은 이를 발판으로 향후 국회와 협치를 통해 국정과 민생 드라이브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활성화와 북한의 도발 위협 등 경제와 안보가 당면과제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수출도 회복하고 경제 재도약도 이룰 수 있는 모멘텀이 되도록 많이 챙겨 나가려 한다”면서 “앞으로 이란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는 것이 이번 방문의 의미”라고 평가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국정드라이브를 거는데 있어서 여소야대로 출범하는 20대 국회와의 협력은 필요충분조건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편집ㆍ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이란 방문 뒤 이른 시일내 3당 대표를 만나겠다고 한 만큼 조만간 여야 대표와의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누리당은 대표가 공석중이고 국민의당은 안철수ㆍ천정배 공동대표체제라는 점이 변수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만나는 방안도 거론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 7월 당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머리를 맞댄 바 있다.
여권의 총선 참패 후 당청관계 정립도 관심사다. 박 대통령은 총선 뒤 “당청은 두 개의 수레바퀴”라며 운명공동체임을 강조했으나 정 원내대표는 수평적 당청관계를 내세워 선출됐다.
당청관계와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이 3당 대표와의 회동과 별도로 정 원내대표를 언제쯤 청와대로 초청할지도 관심사다.
박 대통령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8일, 원유철 전 원내대표는 2일 만에 각각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란 방문과 황금연휴로 시간이 없었던 만큼 박 대통령이 이번 주 초께 정 원내대표를 초청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7차 당 대회를 통해 군사회담 등 남북대화를 제안하고 미국 유력 대선후보로 떠오른 도널드 트럼프가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등 요동치고 있는 외교안보 지형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각계각층과의 소통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총선 뒤 편집ㆍ보도국장 간담회에 이어 5일에는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한 뒤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과 쇼핑몰을 찾아 국민과 직접적인 접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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