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7일 오전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ㆍ북핵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를 협의했다고 이날 외교부가 밝혔다.

윤 장관은 약 20분간 진행된 전화통화에서 전날 개막한 북한의 제7차 노동당대회에 대한 평가를 케리 장관과 공유했다. 또 양국 장관은 앞으로 북한의 주요 결과 발표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북한이 개회사에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최고의 치적으로 선전하는 등 핵ㆍ미사일 개발 의지를 노골화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계속 발신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한-이란 포괄적 파트너십에 관한 공동성명’ 및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 회의(CICA) 외교장관회의 선언문’에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가 도출됐다고 케리 장관에게 설명했다. 이에 케리 장관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고 우리측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이러한 메시지가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진정한 태도변화 유도를 위해서는 안보리 결의 등 대북제재 및 압박을 지속 강화해, 북한이 비핵화 이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압박과 제재로 인해 감내하기 힘든 고립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과 관련해 케리 장관은 미국의 확고한 한반도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 양국 장관은 강력한 억지력 및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한ㆍ미 정부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 외에도 윤 장관은 해양 자원 및 환경 보호, 난민 등 대응에 있어 한ㆍ미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케리 장관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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