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환기원 메시지 · 모금활동 등 줄이어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들이 가족 및 친구들과 나눈 마지막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이 더한 가운데, 모바일에서 ‘노란 리본’ 달기 움직임이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이 노란 바탕에 검은색 리본,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애도의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기 시작하면서다.
이는 서울대ㆍ고려대ㆍ건국대ㆍ중앙대 등 대학생 30여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봉사 활동 동아리(ALT) 회원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는 의미로 해당 그림을 블로그에 공개하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이번 참사가 주는 안타까움이 짙어질수록 국민들의 자발적인 애도 움직임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매개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 다음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페 대문과 게시판 등을 통해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 청원에서 비롯된 모금 활동에 동참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다음 희망해’사이트에서는 네티즌들의 제안으로 ‘세월호 여객선 참사, 마음을 모아주세요’라는 제목의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미안합니다”, “기적을 바랍니다” 등의 메시지와 함께 몇 백원부터 몇 만원까지 쌈짓돈을 털어놓는 이들의 ‘온라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된 이번 모금은 22일 오후를 기준으로 5만여명이 동참하면서 1억3500만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자를 기원하는 네티즌들의 제안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네이버의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페이지에도 23일 12만9000여명 이상이 기적을 바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생존자의 귀환을 바라고 있다. 또 네이버 블로거들은 각자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콩(해피빈)’을 세월호 참사 긴급구호에 쓸 수 있도록 기부하자고 나서는 등 온라인과 모바일 상에서의 애도 물결이 확대되고 있다.
황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