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ㆍ이지웅(진도), 서지혜(목포) 기자]“가족들이 하루속히 몸을 추스려 예전 생활로 돌아가길 정말 빕니다. 대전에서 출발해 21일 새벽에 도착했어요. 이곳에 물자는 다행히 넉넉합니다. 후원자들이 식재료를 마련해주고 대전에서 쌀도 매일 옵니다. 하루에 24명이 함께 활동하고 하루 단위로 교대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잠은 체육관 내에서 대충 해결하는 편이지만 하룻밤 못 자면 어떻습니까. 잠 자러 온 게 아닌데. 누구라도 꼭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한달음에 왔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죠. 모두의 바람이겠지만, 생존해서 돌아오면 더욱 좋고 그게 아니더라도 시신이라도 찾아서 가족들 품에 돌아갔으면 합니다. 가족분들이 슬픔에 잠겨 있는데, 그걸 털어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평생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살아야 하는 그 분들이 몸을 추스려 예전 생활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