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물에 빠지면 구해주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푸틴이 물에 빠지면 구하겠냐”고 물은 ABC방송 백악관 출입기자의 질문을 받고 “당연히 그를 구할 것이다. 누가 빠지더라도 구할 생각이다. 하와이에서 자랐기 때문에 수영을 꽤 잘했다”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그는 “백악관을 떠나면 인명구조원 자리를 얻을 수도 있다”며 “물론연습은 더 해야 한다”고 답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제네바 합의’를 도출한 뒤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TV담화에서 “미국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는 품위 있고 꽤 용감한 사람이어서, 내가 물에 빠져있다면 구해줄 사람”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푸틴을 겨냥해 “미국이 러시아에 투자하면서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서 에너지를 공급받는 이런 모든 일이 러시아의 영토 야망 때문에 희생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할 일은 푸틴 대통령이 바른 결정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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