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정부가 오는 6월부터 6개월간 생애 첫 내 집 장만을 위해 디딤돌대출을 이용하는 이는 최저 1.6% 금리로 대출을 시행하겠다고 밝히자 전월세난에 주택 구매를 고려하던 대기자들은 크게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하지만 세입자들은 단순히 저금리 만으로 주택을 구매하지 않는다. 주택의 절대 가격은 물론, 주택담보대출의 금액 규모 그리고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액인 이른바 전세가율 또한 큰 영향을 미친다.
디딤돌대출의 시행 주체인 주택금융공사가 발표한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조사는 이에 대해 다양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은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7000 가구(주택금융공사 대출상품 이용 2000가구 포함)를 상대로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구매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70%를 넘어설 때 급증하기 시작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이 50% 이하일 때 응답자의 19.5%만이 구매하겠다고 하던 답변이 60%일 때는 36.4%로 크게 늘었고, 70% 수준으로 올라가자 구매 응답비율은 60.6%로 급증했다. 이어 80% 수준에 다다르자, 주택 구매 의향은 85.8%로 올라섰다.
서울로만 한정해 보면, 매매가 대비 60%일 때 35.7%이던 구매 비율이 70% 수준에 달하자 59.1%로 올라섰고, 80% 수준에서는 84.5%로 급등했다.
또 경기도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매매가 대비 60%에서는 35.6%, 매매가의 70% 수준에서는 55.6%, 매매가의 80%에서는 83%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현재 전세 임차거주가구는 전세가가 매매가 대비 70~80% 수준일 때 주택 구입 고려 의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보고서는 이어 “광역시 및 지방도시 거주자의 경우, 수도권 거주자에 비해 더 낮은 전세가율에서도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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