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리스ㆍ할부금융 산업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할부금융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리스금융과 대출사업은 양적 성장을 기록했으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 김소영 조사역은 25일 ‘2013년 리스ㆍ할부금융 산업’ 보고서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그는 2013년 추진된 정책 중 리스ㆍ할부금융 산업에 영향력이 컸던 정책을 4개 꼽았는데 ▷취급수수료 폐지 ▷대부중개수수료율 상한설정 ▷대출금리 모범규준 마련 ▷이자제한법 개정이 그것이다.
김 조사역은 “이 정책들은 모두 영업행위나 가격결정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 정책으로 리스ㆍ할부금융사의 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리스ㆍ할부금융 업권의 실적악화는 단순히 리스ㆍ할부금융사만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금융산업의 안정과 발전이 저하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9월말 리스ㆍ할부금융 업권의 리스ㆍ할부금융 자산은 70조 212억원으로 전년말보다 3.91% 증가했다. 리스금융 자산과 대출사업 자산은 각각 전년말 대비 2.5%, 10.0% 각각 증가한 반면 할부금융 자산은 같은 기간 7.0% 감소했다.
영업실적을 보면 리스금융의 경우 2013년 1~9월 기준 전년동기보다 1.78% 증가했다. 그러나 직전년도의 마이너스 성장(-9.04%)를 고려한다면 리스금융 사업이 실제 성장한 게 아니다고 김 조사역은 분석했다.
리스금융 사업규모도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리스금융 사업규모(리스 취급잔액)는 2013년 9월말 기준 전년말보다 0.01% 증가했다. 2009년말 13.89%의 성장세에 비해 13.8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사업규모 성장률의 우하향 추세가 뚜렷하다.
할부금융 사업은 가장 위축됐다. 영업실적은 3년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사업규모 자체도 감소하고 있다.
대출사업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리스금융 사업과 마찬가지로 성장동력이 감소하고 있다. 대출채권 잔액은 2013년 9월말 기준 전년말보다 7.20% 증가했다.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