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은행에 난입해 돈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인 러시아 괴한이 3시간만에 자수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벨고로드의 ‘자파드니’(서부) 은행에 사냥총으로 무장한 한 남성이 침입해 은행 관계자 3명을 억류하고 2500만 루블(약 7억3000만원)을 요구하는 인질극을 벌였다.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사람들을 해치진 않겠다. 내 요구를 들어달라”며 버텼다.이후 벨고로드시 경찰청장이 직접 은행 안으로 들어가 인질범과 협상을 벌였고 이후 범인은 자진해 무기를 버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이 은행 예금자이자 현지 주민인 알렉산드르 브도빈(46)으로 밝혀졌다. 브도빈은 경찰청장으로부터 2300만 루블(약 6억7000만원)이 넘는 예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극에 따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브도빈은 전날 자파드니 은행의 영업시간이 지나면서 예금을 인출하지 못했다가이튿날 은행이 폐쇄 처분됐다는 소식을 듣고 흥분해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자파드니 은행이 지급준비금에 대해 허위 보고를 했는가 하면 경영 건전화 조치 등을 이행하지 않아 폐쇄 처분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