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글로벌 IT 기술주(株)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 때 ITㆍ인터넷 세계를 주도했던 트위터, 애플의 주가는 곤두박질 친 반면 페이스북, 아마존은 어닝서프라이즈로 주가가 9%이상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2% 늘어난 5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10.47달러(9.6%) 올라 시가총액이 290억7000만 달러 늘어난 3398억10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종목 중 6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됐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역시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가 12% 넘게 급등했다.
아마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29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억4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억9500만달러에서 대폭 증가했다.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벗으면서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4% 급등했다. 아마존의 최고경영자이자 아마존 주식 829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제프 베조스는 이날 주가가 10% 이상 뛰자 하루만에 60억달러가 넘는 돈을 벌었다.
반면, 분기 매출이 13년 만에 처음 감소하며 역성장한 애플은 전날 실적 부진으로 6% 넘게 떨어진 후, 이날 애플 주식의 신봉자로 알려졌던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애플의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전해지면서 3% 넘게 더 떨어졌다. 어닝쇼크를 기록한 애플의 시가총액은 428억 달러 이상 증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0.79포인트(1.17%) 하락한 17,830.76에 마감하는 등 애플의 부진이 미국 증시를 휘청거리게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위터도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발표 후 주가가 15% 급락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지난해 대비 70% 이상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만 24% 떨어졌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해 주요한 사업부문들을 중심으로 다음 세대 서비스인 왓츠앱, 인스타그램, 메신저에 2배 규모로 투자가 진행됐다”면서 “중장기적인 성장 및 중장기적인 사업분야의 매출 창출을 위해 새로운 분야에 투자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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