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노벨상 수상자 3명이 이달 말 예정대로 방북길에 오른다.
25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평화재단의 우베 모라베츠 이사장은 VOA와 인터뷰에서 “태국주재 한국 대사로부터 민감한 시기에 이뤄지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방북에 대한 한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받았지만 방북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평화재단 홈페이지] 우베 모라베츠 국제평화재단 이사장 [국제평화재단 홈페이지]
그는 “이번 행사가 국제사회의 제재를 훼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긍정적 변화와 상호 이해를 불러오기 위한 조용한 외교 수단으로 활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서 어떤 정치적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평양에 내린 뒤 어떤 식으로든 악용된다는 느낌을 갖게 되면 행사를 지속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 발 더 나가 모라베츠 이사장은 “교육과 대화를 통해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방북 프로그램을 연례화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브리지스(Bridges) : 평화의 문화를 향한 대화’ 행사의 일환으로 예정된 이번 방북에는 1993년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리처드 로버츠, 200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노르웨이의 핀 쉬들란, 같은해 화학상 수상자인 이스라엘의 아론 치에하노베르가 참여한다.
모라베츠 이사장은 이번 방북을 준비하면서 국제평화재단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리히텐슈타인공국(Principality of Liechtenstein)의 알프레드 왕자가 북한을 찾아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해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과학기술대학 교수와 학생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알프레드 왕자는 오는 29일 예정된 방북길에도 동행할 예정이다. 또 영국 BBC방송 취재진도 방북단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행사의 비용 일부는 배우 성룡이 지원한다고 모라베츠 이사장은 밝혔다. 성룡은 국제평화재단 자문위원회 구성원으로, 그는 노벨상 수상자들이 베이징에 체류하는 동안의 비용을 책임질 예정이다. 성룡은 영화 촬영 일정 탓에 방북에 동행하지는 못하지만 다음달 7일 예정된 베이징에서의 기자회견에는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모라베츠 이사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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