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중국 베이징의 한달 집세가 전세계 15개 대도시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씨티비즈니스 얼라이언스(GCBA)의 보고서를 인용, 15개 주요 도시 중 베이징의 한달 집세는 월급의 1.2배로 2위인 아부다비 집세의 두배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의 집값은 지난달까지 12개월간 약 18% 올라 세입자의 집세 부담이 크게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간호사, 초등학교 교사, 버스운전사 등 이들 직종의 집세는 평균 월급의 1.1∼1.5배에 달한다.
리앙 홍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도시 계획의 관점에서 보면 베이징은 중국에서도 가장 비효율적인 도시”라면서 “문제는 토지 공급 (불균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대나 국유기업을 소유한 중앙정부 조직이 노른자위 땅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적절한 한달 집세는 월급의 30% 수준이지만 베이징과 아부다비, 홍콩(3위), 뉴욕(4위)의 집세는 월급의 60%를 넘는다고 FT는 전했다. 집세가 비싼 도시 5위에는 상하이, 6위 멕시코시티, 7위 두바이로 각각 조사됐다. 이들 도시의 집세는 월급의 50%를 넘는다.
두바이와 샌프란시스코, 런던은 순서대로 8~10위를 차지했다.
높은 집세와 토지 공급 불균형으로 상당수 서비스업 노동자들은 원거리 통근을 한다. 베이징은 주요 도시 중에서 평균 통근시간이 두 번째로 긴 도시다.
베이징 근로자들은 평균 왕복 통근시간이 104분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멕시코시티 근로자들의 왕복 통근시간(113분)보다 9분 짧다.
레슬리 사빌 GCBA 대표는 “부유한 노동자들은 대도시에서 살 능력이 되지만 이제 막 일을 시작하는 재능있는 신입 근로자들은 (집세 부담으로) 도시에서 배척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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