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ㆍ장필수 기자]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제56주년 4ㆍ19 기념일 행사장에,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동아시아미래재단 관계자 등 130여명을 이끌고 나타나 세를 과시했다. 총선 막바지,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의 지원유세 요청을 거절한 뒤 첫 공식 행보다. 조정식, 이찬열, 김성식 김민기 등 이른바 손학규계로 불리는 20대 총선 당선자와 함께다.
이날 서울 수유리 4.19묘지 참배를 마친 손 대표는 측근들과 오찬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4.13 총선은 4ㆍ19의 DNA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권력을 독점하는 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분노하는 청년들의 표심이 선거혁명을 일으킨 것”이라고했다. 이어 “국민들의 4ㆍ19의 DNA가 다시 찾아서 이번 4월 혁명, 4월 13일 총선 선거혁명이 나타난 것”이라며 “모든 권력이 국민에서 나온다는 것을 이번 20대 국회의원들이 아주 잘 파악하고 국민을 섬기는 국회가 되도록 해야된다”고 했다.
손 대표는 오찬 인사말에서 “청년 분노를 제대로 소화하고 삭여서 앞으로 나갈 길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며 “4·13 총선을 통해 이뤄진 선거혁명을 완성된 혁명으로 이뤄내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특히 청년들의 뜻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를 통해 이런 근본적인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개선, 제도혁명을 위한 새판짜기에 나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마음을 단단히 해줄 것을 부탁하고 당부하고자 한다”고 했다.
오찬을 마친 손 대표는, 지난 2월 러시아에서 돌아 온뒤 “(정치권의) 새 판을 짜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우물에 빠진 정치에서 헤어날 수 있는 길을 보여줘야 한다“는 발언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지금 기자회견 할 그럴 위치가 아니다”며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이찬열, 김민기, 조정식, 이언주, 백재현, 김병욱, 임종성, 김한정 등 손학규계 인사들이 대거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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