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가 사명을 ‘서울주택도시공사’로 바꾼다. 또한 ‘행복둥지’라는 주거서비스 브랜드를 새롭게 도입한다.
12일 서울시의회 최판술(국민의당, 중구1) 의원이 SH공사(이하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SH공사 주거서비스 브랜드 개발 프로젝트’에 따르면 공사는 새 사명을 이르면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예산 7700만원을 투입해 사명 변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명 변경은 2004년 이후 두번째다.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 재임 기간에 해외 진출을 위해 영어 기업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서울특별시도시개발공사’를 SH(Seoul Housing)공사로 바꿨다. 이 작업에 총 13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기업 역할이나 비전을 기업명에 담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이번에 개명을 재추진하게 됐다.
공사는 지난해 3~4월 브랜드 진단 자문 결과 ‘SH공사’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만큼 기존 ‘SH’와 새 ‘서울주택도시공사’를 혼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또한 주거서비스 통합 브랜드 ‘행복둥지’도 다음달부터 쓸 예정이다. 그동안은 공공임대주택 에스에이치빌(Shville),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 분양주택 해밀리지를 각각 사용해왔다. 지난해 연말 서울시민 1000명과 임직원 753명을 대상으로 실시 한 설문조사에선 희망이웃, 우리터, 행복샘터 등 후보 이름 가운데서 행복둥지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공사는 브랜드이미지를 개발해 다음달부터 ‘행복둥지’ 홍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 의원은 “전임 시장이 해외진출을 의도해 사명을 바꿨지만 해외진출 성과는 거의 없었다”며 “분양아파트용으로 3억5000만원을 투입해 개발한 해밀리지 브랜드도 임대아파트로 인식돼 싫다는 입주민의 반대에 단 한차례도 사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름을 바꾸는 것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역량을 집중하는 게 우선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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