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16일 전국 최초 청소년총선거 실시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20대 총선은 끝났지만 서울 금천구 청소년들의 선거는 16일 시작된다. 청소년들이 만든 ‘할수있당’, ‘푸르당’, ‘똑같이위풍당당’, ‘밝은미래당’은 청소년 참여예산제 확보, 진로특기생 지원을 위한 장학제도, 청소년아르바이트지원센터 설치 등 다양한 청소년 정책을 제시하고 금천구 청소년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16일 전국 최초 지자체 주관으로 청소년총선거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거는 모의 선거지만 금천구는 앞으로 ‘제1대 금천구청소년의회’를 개원해 청소년 민주시민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천구는 지난해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 민주시민교육 ‘교복 입은 시민’을 추진했다. 지역 내 청년단체인 ‘꿈지락네트워크’와 협력해 금천구청소년의회 초대 의회를 구성했다. 초대 금천구청소년의회는 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해 교육, 권익, 복지, 조정 위원회 등 4개의 상임위원회와 1개의 특별위원회 등의 조직을 꾸렸다.
초대 금천구청소년의회는 그 동안 연합캠프를 개최해 정당 정책발굴, 국회견학, 모의의회 참여, 의원 총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에 실시될 선거에서 금천구청소년의원은 정책정당 비례대표 방식으로 선출된다. 정책을 제시한 정당은 당내에서 정책발의에 노력한 청소년 당원을 비례대표 후보로 금천구청소년총선거에 공천한다. 유권자인 금천구 청소년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하고 정당별 득표 비율에 따라 금천구청소년의원 20명이 당선될 예정이다.
이미 작년부터 금천구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정책을 스스로 선정해 ‘할수있당’, ‘푸르당’, ‘똑같이위풍당당’, ‘밝은미래당’ 등 단일 정책을 갖는 정당을 만들었다.
이번 선거는 금천구에 거주하거나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학생증을 소지하거나 교복을 입고 투표소가 설치된 구청 광장에 오면 참여가 가능하다. 투표 시간은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현행 정치제도를 근간으로 구성한 청소년의회를 통해 청소년들은 선거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 참여민주주의의 가치와 원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금천구가 청소년 참정권이 시작되는 민주주의 성지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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