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ㆍ유은수 기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야권 단일화 이뤄지지 않은 경우 당선 가능성이 제일 높은 후보를 찍는 게 낫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권을 지지하고 박근혜 정부 심판을 원하는 분들에 세 가지 원칙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미래 투자를 위해 정당 투표는 키워주고 싶은 정당을 찍는 것”을 첫 번째 원칙으로 밝혔다. 두번째로 절차의 원칙을 들어 “야권 단일화에 합의했다가 깬 후보, A당 경선에 참여했다가 패배하니까 B당에 출마한 후보 등 정당의 각종 절차를 어긴 후보는 찍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번째 원칙으로는 “단일화 확정된 후보를 찍거나 단일화 이뤄지지 않은 곳의 경우 당선 가능성이 제일 높은 야권 후보를 찍는 것”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호남지역 유권자에게는 다른 투표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인물 중심 투표와 함께 “전국적 지지를 받는 수권 정당이 어느 쪽인지 고려하라”고 말했다.
야권 단일화를 했던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꿰찼다며 단일화론을 비판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조 교수는 “지난 총선에서 야권 연대가 없었으면 새누리당이 훨씬 많은 의석을 갖게 됐을 것”이라며 “(안 대표가) 과거 민주당과 합당해서 스스로 제3당을 포기하고 제2당(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됐다가 왜 지금은 3당 체제를 강조하는지 논리가 일관되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편 조 교수는 지난 8일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광주 방문에 관해서는 “더 빨리 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은 물론 호남에서도 문 전 대표가 대선 후보 지지율 1위인데 문 전 대표를 버리는 것이 정권 교체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4.13 총선 뒤에도 문 전 대표가 광주를 지속적으로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