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특파원]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에 있는 대만계 운동화 제조업체 위위안(裕元)에서 근로자 5만명이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홍콩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최근들어 중국에선 근로자들의 파업과 시위가 빈발해지고 있지만 이같은 수만명 규모의 시위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 공장 근로자들은 지난 14일부터 사회복지제도 개선, 주택자금 지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이 공장의 전체 직원수는 6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5만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위안은 대만의 바오청(寶成)그룹이 운영하는 회사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의 운동화를 만드는 중국 최대 운동화 하청생산 업체다.

파업은 이 공장의 정규직 직원들이 임시직원으로 가장해 사회보험에 가입되어 있던 것이 발각되면서 시작됐다. 근로자 측은 회사가 실제 임금에 따라 사회복지와 주택자금을 지원하지 않고 최소한의 금액만 지급했다며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파업이 발생하자 경찰이 출동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들이 연행됐다.

회사측은 직원 복지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근로자들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있다. 현장에선 수천명의 경찰들이 진압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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