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국에서 성폭행을 당한 호주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경찰서는 적법절차에 따른 조사라고 반박했다.
31일 온라인 기금모금사이트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에는 호주 여성 A 씨가 작성한 글이 올라와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9월25일 휴가차 방한해 서울의 나이트클럽을 돌며 밤 문화를 즐기다 봉변을 당했다. 흑인 남성이 자신에게 약을 먹이고 택시로 납치해 성폭행하고 돈을 훔쳐 달아났다는 것이다.
A 씨는 다음날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를 받았다. 글에서 A 씨는 경찰이 DNA 시료를 채취하면서 모욕적인 대우를 했고 수사 진행 상황도 통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용산경찰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성범죄 수사 방침을 따라 A 씨의 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자 경찰관이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용산경찰서는 ‘모욕적인 대우를 당했다’는 발언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당시 A 씨 몸에서 DNA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고 남성의 DNA를 검출했다. 그러나 데이터베이스(DB)에서 일치하는 남성 DNA가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은 A 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다음날 일본으로 출국하는 바람에 이런 사실을 곧바로 알리지 못했다. 다만 주한호주대사관을 통해 수사 상황을 5차례 전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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