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관매도 해상서 조난신고 해경 경비정·헬기동원 구조중 476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남서쪽 1.7마일(3㎞)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조난신호를 보냈다.
목포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세월호에는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352명과 관광객 등 476명이 탑승 중이며 현재 침수로 인해 선박이 좌현으로 기울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탑승한 승객이 방송사와 가진 통화내용에 따르면 큰 충격을 느끼지는 못했다며 선체가 기울고 있다고 밝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다행히 파도도 높지 않아 구조작업은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
오전 9시반께 해경의 구조헬기가 현장에 도착해 10시 현재 190여명을 구조했고, 경비정도 현장으로 급파돼 구조 중이다. 현장에는 해상초계가 가능한 링스헬기와 고속정 6정, 인근을 지나는 화물선까지 총 동원돼 승객 구조에 나섰다.
한편 배의 기울기가 심해진 오전 10시반께는 선내방송을 통해 “침몰이 임박했으니 승객들은 바다로 뛰어들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작업은 진행중이지만 배의 침몰이전에 구조가 완료되지 못했기 때문에 더 큰 사고를 막기위해 내린 조치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 여객터미널을 출발해 16일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정부는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응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를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김성진·박영훈 기자/
withyj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