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저가 단체관광서 개별 자유여행ㆍ취향 소비로 질적 변화 -사후면세점ㆍK-아트 등 차별화된 새로운 소비 수혜주 주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감소했던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돌아오면서 ‘유커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졌다.

메르스 종료 선언 이후로 유커 입국자수의 성장세는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엔화 약세도 연초 이후 주춤해지고 있어 유커와 해외관광객은 과거의 증가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커 입국자수는 지난 2015년 2.3% 감소에서 벗어나 올해 연초부터 메르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 1~2월 입국자수는 전년동기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해외입국자 수 또한 두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유커 성장의 회복과 함께 일본 관광객 증가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 유커 입국자수의 급속한 성장과 저가 단체관광, 싹쓸이 쇼핑 등으로 상징되던 때를 ‘유커 1.0 시대’라고 본다면 현재는 지속적 성장, 개별 자유여행 및 취향 소비로 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유커 2.0 시대’라고 본다.

임영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유커 2.0시대의 중요한 변화는 사후 면세점의 확대로 인해 유커 산업의 저변이 확대되고 면세점에만 머물던 유커 관련 소비 수혜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데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커들이 유명 브랜드에 대한 집착을 벗어나 해당 국가의 특산품을 추구함에 따라 국내에서만 생산가능한 제품과 관련 기업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화에 부응해 국내 유커 산업은 변모하고 있으며 기존 수혜주들은 경쟁력 여부에 따라 차별화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부응하는 새로운 수혜주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인 부침에도 불구하고 유커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관련 산업과 수혜주 또한 다양해지는 흐름 속에서 면세점업의 호텔신라, 사후면세점과 신사업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신세계, K-아트의 세계를 개척하고 있는 서울옥션 등이 주목할 만하다.

신세계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10개의 백화점 채널을 활용해 사후면세점 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경쟁 심화로 면세점 수익 정상화는 이전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이나, 백화점 사업부는 이미 사후면세점으로 지정되어 있어 면세점 개장으로 인한 집객 효과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GS리테일의 사후면세점 사업은 시스템 준비로 올해 3월부터 영업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타업체 대비 한걸음 앞서가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임 연구원은 “편의점 업계는 전국에 걸쳐 소형 점포 위주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점포가 사후 면세점으로 탈바꿈하며 자유여행시 유커들이 즐겨 찾는 유통업체로 변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K-아트 역시 지난 2010년 당시의 K-뷰티의 상황과 유사해 새로운 한류의 주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미술품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서울옥션은 미술시장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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