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제20대 총선 새누리당 분당을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경선 없이 공천에서 탈락한 임태희 전 의원은 21일 '새누리당은 유승민 의원에 대한 처리를 이렇게 해서는 안됩니다'라는 제목으로 국회 기자회견 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서 임 전 의원은 자신의 문제는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한 나라의 공당이 이렇게 운영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나섰다고 운을 뗀 뒤, "새누리당 공관위는 자기 편이 아닌 사람을 제거하는 기구로 전락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지지가 높은 유 의원을 공천 배제시키려는 행태도 문제지만, 그 역풍이 두려워서 차일피일 미루고 스스로 나가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제는 부끄러움도 모르고 공관위 위원장과 위원이 대놓고 "스스로 나가라"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전 의원은 "나는 이미 경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공천 배제됐고, 유승민 의원 문제가 내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한 인간으로서, 새누리당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이것은 참을 수 없는 행태"라고 꼬집었다.특히 임 전 의원은 "이 불의가 판치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동지들은 침묵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분들이 마음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울분을 토하면서도, 너무나 무섭기 때문에, 지금 이 당의 행태가 너무나 무섭기 때문에 기가 질려 말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의원은 김무성 대표에게 "이 광풍를 막을 사람은 오직 대표뿐이며, 제발 이 광풍을 막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는 말로 끝을 맺었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사이트에 의하면, 임 전 의원은 리얼미터가 지난 11일과 12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여야 국회의원 적합도 31.8%,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35.5%를 차지해, 이번에 단수추천된 전하진 후보의 21.1%, 27.7%보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3%p)에서 벗어난 지지율을 얻었으나 경선도 해보지 못한 채 탈락한 인물이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분당을 의원 후보로 출마해 뱃지를 달았고, 지난 16일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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