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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감염자 발생으로 당분간 불안감 커질 듯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태국 푸켓으로 태교 여행을 다녀왔는데, 현지에서 모기 엄청 물렸는데 괜찮을까요?”, “둘째 계획이 있었는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잠정 유보하기로…”

22일 지카바이러스 한국인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감염에 의한 신생아의 소두증 유발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임산부들의 걱정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로 여행하는 것을 출산 이후로 미루거나 가급적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실제 감염자가 속출한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에서는 임신 자체를 최대 2년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산부인과 학회와 교육ㆍ홍보 자료를 개발하고 분만 기관 등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지만 당분간 불안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구체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현재 브라질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비행기는 일주일에 3편이다. 로스앤젤레스(LA)를 거치긴 하지만 일주일에 600여명 정도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도 브라질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비행기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상태 질문서에 최근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등 증상이 있는지, 모기에 물린 적이 있는지 등을 추가 실시해 왔다. 질본은 또 불가피하게 발생국가로 여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여행 전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방역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검역 대상 감염병’으로 지정, 검역 조치를 더욱 강화해 바이러스 유입을 적극 막겠다는 방침이었으나 첫 감염 환자가 나오면서 결국 환자 유입을 막지는 못했다.


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