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제유가가 배럴당 45~50달러까지 상승하면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가상승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오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도 함께 높아지지만, 유가가 50달러로 오르면 정책변동에 대한 우려 없이 미세한 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정유가 45~50달러 수준에서 코스피는 2050~2100포인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재닛 옐런 Fed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주식시장 추가반등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곽현수 팀장은 옐런 의장이 현 유가수준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유가는 지금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에서 안정되기를 바라며 50달러까지 상승하면 예상보다 물가 오름세를 미세하게 가속시킬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고, “유가가 지금보다 더 올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고, 본인이 예상하는 유가보다 50달러는 ‘미세하게 높을 뿐’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해석했다.
그는 “45~50달러까지 유가가 반등하지 않는다면 Fed가 금리 인상에 빠르게 나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의미”라면서 “유가 50달러까지는 Fed 정책에 대한 걱정 없이 편하게 반등장을 즐겨도 된다는 뜻과 같다”고 설명했다.
40달러선을 넘어섰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일(현지시간) 다시 39.44달러로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오는 6월까지 국제유가가 47달러까지 올랐다가 3분기 39달러까지 하락하고 다시 4분기에 54달러까지 상승하는 ‘W’자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곽 팀장 역시 유가의 추가상승 여력이 15~20%가량 된다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의 추가반등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작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유가와 코스피의 상관계수는 0.9에 달한다”며 “유가 45~50달러에 해당하는 코스피 밴드는 2050~2100포인트로, 2분기 중 2100포인트 도달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유가와 신흥국 통화, 증시의 동반 반등이 펼쳐진다면 코스피 내에서는 민감주의 상승세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민감주에 대한 비중 확대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