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해 상반기 국립암센터에서 진료받은 암 환자 등 4대 중증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전년 같은 기간대비 21%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부의 ‘국립암센터 의료비 경감 효과 분석’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국립암센터의 4대 중증질환 비급여 의료비는 2013년 상반기보다 39억원(2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암센터를 이용한 암 환자 4만2537명과 희귀난치 질환자 1333명 등 4대 중증질환자 4만3509명의 진료 비용, 보장률 등을 분석한 결과다.
국립암센터의 4대 중증질환 보장률은 2013년 상반기 71.4%에서 2015년 상반기 75.6%로 4.2%포인트 증가했고 총 진료비용 중 환자 부담 비율은 28.6%에서 24.4%로 감소했다. 암종 별로는 유방암의 보장률이 79.2%로 가장 높았고 폐암(78.9%), 대장암(77.7%) 등의 순이었다. 대장암과 유방암은 2013년에 비해 각각 6.5%포인트, 4.8%포인트 늘었다. ‘처치 및 수술료’ 항목의 보장률은 2013년 상반기 57.0%에서 2015년 상반기 68.1%로 11.1%포인트 늘었다. ‘투약 및 조제료’, ‘주사료’ 등의 보장률도 강화됐다.
예컨대 직장암으로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평균 18일 동안 입원했을 때 부담해야했던 1인당 평균 비용이 434만원에서 381만원으로 53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를 절제한 위암 환자가 내야 하는 1인당 평균 비용은 295만원에서 257만원으로 38만원 줄었으며 값이 비싼 표적 항암제를 투약한 환자는 의료비 감소 폭이 컸다.
2015년 상반기 선택진료 비용은 2014년 상반기보다 25억원(약 35%) 감소했으며 총 진료비용에서 선택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7.1%에서 4.8%로 낮아졌다.이와 관련해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암 환자의 의료비 부담 체감도를 확인하고 암 환자 교육·상담 프로그램을 참관한다.
정 장관은 “암 환자의 의료비 경감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내실 있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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