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국항공우주(KAI)가 현대차의 블록딜 진행 소식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전날보다 3.24% 하락한 7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0.34% 오른 14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는 전날 장 종료 후 KAI 보유지분 975만주(지분율 10%) 중 절반인 487만주(5%)를 블록딜 형식으로 처분키로 결정했다.

주당 매매가격은 종가 7만 4000원에서 5.4%~3.4% 할인된 7만~7만1500원 범위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차가 KAI 블록딜로 처분이익 2500억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준성 연구원은 “KAI 주요 주주의 지분매각은 지난 1월 한화 테크윈(390만주, 4%)과 두산(487만주, 5%)에 이어 세 번째이며, 매각 목적은 불필요한 지분 정리를 통한 주력 사업 집중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은 재무상태가 우량하고 적극적으로 한국항공우주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지분 매각은 예상 외의 오버행”이라며 “펀더멘털과는 무관하게 단기로는 한화테크윈과 현대차로부터의 추가 오버행 우려로 인해 주가반등에는 한계가 존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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